매일신문

룰라 2집판매 13일만에 1백만장〉

최근 2집 '날개 잃은 천사'를 내놓은 인기댄스그룹 '룰라'가 김건모 3집 앨범 2백만장 판매의 신기록을 깰 수 있을까. 지난달 10일 김건모가 세운 기록은 가요역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으로 가요관계자들은 이 기록이 깨지는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뒤를 이은 '룰라'의 앨범이 그야말로 날개돋친듯 팔려 김건모의 기록을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룰라는 22일만에 1백만장 판매를 돌파한 김건모보다 9일빠른 13일만에 1백만장을 판매했다. 이런 추세라면 2백만장 판매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음반업계의 분석이다.지난해 레게열풍과 함께 '남성 멤버 셋, 여성 멤버 하나'라는 지극히 전형적인 형태로 출발, 한곡으로 반짝 인기를 얻은 후 사라지는 다른 그룹과 같은길을 걸을 줄 알았던 '룰라'의 폭발적인 인기비결은 무엇일까. 가요관계자들은 '룰라'열풍의 원인을 그들만의 강한 개성에서 찾고 있다. 이상민의 거친랩과 역동적인 춤이 '룰라'만의 트레이드 마크. 보컬 김지현의 가창력과 요염한 외모역시 남성팬뿐 아니라 여학생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신정환의군입대로 한때 해체설까지 나돌았지만 새로 영입한 멤버인 채리나가 화려한춤솜씨와 개성있는 랩으로 그 공백을 메우면서 팀의 귀염둥이로 떠오르고 있다. 레게 위주였던 1집에 비해 하우스, 펑크 장르를 도입해 비트를 더욱 강화한 댄스곡 위주로 꾸며진 이번 앨범은 갖가지 괴상망측한 음향효과를 삽입, 감각적인 음악을 선호하는 신세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 관계자들은 인기 댄스그룹 '듀스'가 정면대결을 피하기 위해 앨범발매를 늦추는등 '룰라'열풍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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