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민자 대구지역위원장 서울회동 폭발민심 추스르기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대구참사이후 움츠리고 있던 지역정치권이 다시 발빠르게 움직이고있다. 민자당 대구지역위원장들은 8일 밤 서울시내 한 음식점에서 모임을 갖고 혼선을빚은 대구시장후보문제를 매듭짓고 지역민심을 조속히 추스리기로 의견을 모았다.이날 모임에서는 조해녕전시장을 대구시장후보로 최종확정하고 후보추대대회를 오는 16일 실시하기로 했으며 대구참사 보상문제등 사후수습대책도 집중논의했다.

정호용시지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장경선을 결정한후 중앙당이 대구시장후보도 경선을 치르는 게 어떻겠느냐는 의견을 물어오자 "안그래도 지역정서가 좋지않은데 괜히 대구를 흔들지 말라"며 일언지하에 경선을 거부하고 조전시장으로 확정키로 했다고 전후사정을 밝혔다.

지난달 26일 열린 지역의원간담회에서 경선참여의사를 밝힌 바있는 유성환의원도 "지난 달 28일 대구시지부 운영위소위에서 가스폭발사고로 대구시민들이아픔을 겪고있는 마당에 경선을 하겠다고 나서는것은 정치인이 취할 도리가아니다"며 경선포기의사를 밝혀 대구시장후보는 조전시장으로 사실상 확정된것이다.

이와함께 이날 간담회에서는 공천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을 벌이고 있는 구청장후보문제도 가닥을 잡았다. 인선을 둘러싸고 어려움을 겪고있는 달서구등 일부지역에 한해 경선을 실시하자는 의견도 없지않았으나 동구와 달서구를 제외하고는 공천자를 내기로 했다. 즉 공천을 원칙으로 하되 지구당사정이 어려우면 중앙당과 협의하여 공천여부를 결정키로 했다는 것이다. 대구 동구의 경우는 마땅한 인물이 없어 위원장들이후보감찾기에 고심을 하고있고 달서구는 후보가 난립해 인선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이날 모임에는 지역구에 머물며 대구참사수습에 나서고 있는 최재욱의원과 이치호위원장, 청와대 만찬에 참석한 강재섭 김해석의원을 제외하고 정시지부위원장과 김용태내무장관 김한규총재비서실장 유성환의원 정창화 노재헌권영식위원장등이 참석했다.

〈서명수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