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사람의 허기를 눈밝게 알아보고 어루만지는 손, 내가 쓰는 글이 그런 글이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장편소설 '길 위의 집'로 제 19회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한 이혜경씨(35)는이 상을 계기로 소설가로서의 길을 열심히 걸어갈 것을 다짐했다. 2백자 원고지 1천2백매 가량인 이 작품은 현대 사회에서 해체 일로에 있는 가족의 운명을탐색하고 있다. '길 위의 집'은 곧 '집 밖의 집'으로 집이 정주의 공간이 아닌부유하며 흔들리는 공간이 됐다는 것을 의미하고있다. 심사위원들은 이씨의작품이 "흔들리는 집과 가족의 운명을 탄탄한 언어로 치밀하게 구성하는데 성공하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히고 있다. 심사위원은 유종호 이문열 조성기이남호씨. 충남 보령 출신인 이씨는 경희대 국문과를 졸업했으며 지난 82년 '세계의 문학'에 단편 '우리들의 떨켜'를 발표, 문단에 등단했으나 과작에 그쳤다. 민음사에서 제정한 '오늘의 작가상'은 그동안 한수산 박영한 이문열 조성기 강석경 박일문 남상순씨등이 수상했으며 수상작품 고료는 2천만원. 당선작은 다음 주중 단행본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신도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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