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총외채 규모가 올 연말에 사상 처음으로 7백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16일 재정경제원이 작성한 '올해 우리나라 외채 전망'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말 우리나라 총외채는 작년말의 5백69억달러에 비해 30·1%, 1백71억달러가 늘어난 7백4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나라의 외채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경기 활황 지속으로 자본재와 소비재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수출보다 수입이 더 빠른 속도로 늘어나 경상수지 적자가 확대되고 금융업체들이나 기업들의 해외차입도 활발해졌기 때문인 것으로풀이됐다.
이 보고서는 그러나 이같은 총외채에서 우리나라가 갖고 있는 대외자산을 뺀순외채는 작년말 현재 국민총생산(GNP) 3천7백69억달러의 2·7%인 1백3억달러에 불과해 우리의 외채상환 능력으로 볼 때 그리 큰 부담은 되지 않는 것으로평가하고 있다.
재경원 관계자는 이와 관련, "비록 우리나라 외채상환부담률이 아주 낮은 수준인 것은 사실이지만 일단 외채가 늘어난다는 것은 경제안정이나 국민정서 측면에서바람직하지 않은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댓글 많은 뉴스
대통령실, 추미애 '대법원장 사퇴 요구'에 "원칙적 공감"
[단독] 국민의힘, '보수의 심장' 대구서 장외투쟁 첫 시작하나
李대통령 지지율 54.5%…'정치 혼란'에 1.5%p 하락
지방 공항 사업 곳곳서 난관…다시 드리운 '탈원전' 그림자까지
정동영 "'탈북민' 명칭변경 검토…어감 나빠 탈북민들도 싫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