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나의 제언-교육개혁 미뤄서는 안된다

교육개혁안이 재원마련을 둘러싸고 또다시 미뤄지게 됐다고 한다. 교육개혁과 관련된 부처들은 서둘러 이견을 재조정하여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을 열망하는 국민적 기대를 저버리지 말아야 할 것이다.지금 우리 교육은 위기에 처해있다. 교육개혁은 두말할 나위없이 우리의 지상과제이다. 암기위주의 획기적 교육에서 창의력계발과 전인교육을 위한 다양화교육으로, 공급자 중심 교육에서 수요자 선택의 교육으로, 규제위주에서 자율화교육으로 바꿔야 할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교육개혁에 재정이 확보되지않으면 개혁은 성공하기 어렵다. 지금까지 그토록 전인교육을 외쳐왔지만 50명의 과밀학급 2부제수업 낙후된 시설 열악한 교원처우등 최하위급 수준에서 교육다운 교육을 제대로 할 수 있겠는가.온국민이 고통받고 있는 문제투성이의 대학입시제도나 주입식교육 과열과외등 현안들도 그대로 방치해 둘 수는 없다. 이미 94년 기준으로 선진국들의 대부분은 GNP의 6~7%를 교육에 투자하고 있다. OECD가입을 앞두고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교육재정 GNP5%확보'는 당위이다.

부처이기주의로 국정의 최우선과제인 교육개혁이라는 큰 틀이 흔들리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아무리 어려움이 있더라도 이 기회에 교육개혁은 단행돼야 할 것이다.

교육개혁안이 검토된지 2년여 지난 지금 6월안에는 반드시 개혁안이 발표되어 선생님들의 어깨가 으쓱올라가고 학부모들이 한시름 놓으며 학생들이 교육다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교육개혁이 되기를 간절히 기대하는 바이다.홍재룡(대구시 동구 신암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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