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동독지역 신나치주의자의 범죄가 해마다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발표가 나와 주의를 끌고 있다.통독 4주년을 맞이하는 구동독 작센주의 범죄수사국(LKA)이 발표한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1994년 작센주에서 신나치형 범죄가 총 7백36건으로 집계돼 1993년도에 비해 무려 57%가 늘어났다는 것이다. 특히 나치선전문을 보급하거나 나치십자마크를 벽에다 그리는등 '나치주의를 선전하는 범죄'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43% 가량의 범죄는 경찰에 의해 해결되었으며 무려 7백23명의신나치주의자들이 경찰에 체포되었다고 한다.
작센주의 내무장관 하인츠 에게르트(기민당)는 이같은 '비교적 좋은 수사결과'는 작센주 범죄수사국이 조직한 '극우주의 담당 특별위원회'의 공로라고 말하면서 외국인에 대한 폭력범죄도 67건으로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작센주는 외국인비율이 전체주 인구의 1·3%에 불과해 사건수 자체가적다고 해서 사태를 낙관해서는 안된다고 일부에서는 주장하고 있다. 더구나충격적인 것은 청소년들의 외국인에 대한 폭력범죄가담률이 점점 높아져 94년에는 무려 74·6%를 차지해 93년도의 61·7%보다 크게 늘어난데다가 이들 대부분이 극우나치주의를 따르고 있는 것으로 이번 보고서에서 밝혀진 점이다. 폭력수단도 몽둥이, 칼, 화염병, 가스총, 위협사격용 권총등으로 다양하고 포악해져 주경찰은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한다.
4년전까지만 해도 '극좌주의'의 땅이었던 곳에 이제 '극우주의'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이다.
〈보훔(독일)·조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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