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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철 통화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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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선거에 전화이용 선거운동이 허용되면서 후보자들이 동시통화가 가능하거나 수신때까지 발신되는통화장치를 경쟁적으로 구입하고 있어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11일 이후 통화정체상태가 극심, 선거공해가 우려되고 있다.동시통화장치는 선거홍보업체나 컴퓨터판매상들이 소프트웨어를 개발, 유권자들의 전화를 컴퓨터에입력한뒤 원하는 때 언제든지 상대방에게 자기소개나공약을 알릴 수 있는 장치다.대구·경북에는 현재 10여개 업체들이 성업중에 있으며 일부 후보는 소프트웨어 구입외에 선거관리까지 맡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동시통화 전화선거운동은 짧은운동기간(15~17일)동안 집중적으로 할 수 있는데다 최고 3백명까지 동시통화가 가능해 적은 선거운동원으로 최대효과를 낼수 있는 이점 때문에 후보자들이 기기구입을 서두르고 있다.이와함께 수신자가 수화기를 들때까지 자동발신되는 기기를 준비하는 후보진영도 늘고 있다.

경북도내 경우 포항시장 출마예상자 모씨는 동시에 50명과 통화가 가능한 소프트웨어를 구입, 자원봉사자들에게 운용방안을 교육하고 있고 구미시장 출마예정자 모씨, 도의원 출마예정자 모씨등도 30~50명과 동시통화가 가능한 이 소프트웨어를 구입했다.

후보진영이 선거운동기간동안 이 기기를 사용할 경우 선거운동원 3~4명이 동시에 1천여 가구에 전화를 거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통화폭주로 일반인들의전화사용은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통신관계자는 "전화선거운동허용으로 지난 총선등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정도의 통화량 증가가 예상되는데다 동시통화장치까지 등장할 경우 선거운동기간에는 일반 가입자들의 통화에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최정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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