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문화 일군다, 사회철학운동 대중과 가깝게...

"현학적이고 사회적 현실과 무관한 '강단철학'을 시중으로 옮기고 확산하자는것은 아닙니다. '삶의 원칙'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그 원칙에 충실한 삶을실현하기 위한 문제를 논의하고 있습니다"삶의 현장에서 인간적삶의 문제를 생각하고, 인간적 삶이 보장될 수 있는사회의 실현을 향해 고민하고 공부하려는 자생적 모임인 영륜사회철학연구소(대표 배영순영남대교수)는 93년에 창립, 계간 사상교양지 '사회철학'을 제5호까지냈으며 지난 3월에는 격월간 회지 '같이 사는 사회'까지 창간했다."'삶의 질'이 문제가 될수록 '삶의 원칙'에 대한 정확한 문제를 제기, 공감대를 넓혀가야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삶의 질'보다 이해관계에 얽힌 양적인조절, 즉 경제주의적 관점을 벗어나지 못합니다"

배교수는 "우리사회에서 삶의 원칙에 대한 고민과 자각없이 눈앞의 이익만따지다보니 사회 여러 문제가 악순환을 되풀이하고 있다"면서 편의주의적인 관점, 경제주의적인 관점에서 벗어나 삶의 원칙과 삶이 부합되는 새로운 사회를열기위한 시민운동을 넓혀가야한다고 강조한다.

이 연구소가 펴고 있는 시민운동은 서구의 '신사회운동'과 비슷하다. 그러나서구사회는 이미 70~80년대를 거치면서 노동문제와 자본문제가 어느정도 안정된 상태여서 삶의 양적인 배분이 어느정도 해결됐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지자제문제 교육 환경 지역경제 노동문제에서 질적인 문제는 고사하고 양적인 배분조차 제대로되어있지않다는 점에서 차이가 난다.

이 모임은 사회철학운동을 좀더 대중과 가깝게하고, 많이 알리기 위해서 회보'같이 사는 사회'를 창간, 두달에 한번씩 각급 기관단체에 배포하고 있으며매달 공개세미나, 사회철학연구세미나(성리철학, 인간성,교육학, 역사철학,정치철학등)등을 열고 있다. 사무실은 경북대 정문앞(941-5791)에 있다.상임연구원은 김영기(경북대 철학과), 배영순(영남대 국사학과) 이수환(영남대 국사학과) 이윤갑(계명대 사학과) 임병훈교수(경북대 사학과)등 8명이며,일반 연구원은 김무진(계명대 사학과) 김훈식(인제대 사학과) 팽철호(계명대중문과) 한자경(계명대 철학과) 정성기(경남대 경제학과) 조병한교수(계명대사학과)와 오태희교사(풍기중), 경북대 대학원생 진미숙씨등이며 일반회원 후원회원도 있다.

〈최미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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