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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외-대구 구청장선거 무소속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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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구청장선거에 40대 무소속후보의 돌풍이 몰아쳤다.남구청장 당선자 이재용씨와 북구청장 당선자 이명규씨는 각각 경북고와대구고를 졸업한 치과의사와 변호사등 41세 동갑의 전문직업인.이들모두 민자당이 절대 우세하리라던 선거관계자들의 예측을 뒤엎고 무소속 돌풍을 일으키며 나란히 구청장으로 당선된것.

이재용당선자는 27일밤 첫번째로 개함된 대명9동 제1투표소에서 1천13표를얻어 경쟁자인 민자당 이규열후보를 3백표정도 따돌리는등 모든 투표소에서2백 ~5백표씩 차를 벌여 28일0시쯤 당선이 확정됐다.

30여년 행정경험을 지녔고 여당공천을 받은 상대후보를 누르고 완승한 이재용당선자는 단순히 반미자 정서만으로 당선된 것은 아니다.경북고 서울대치대를 졸업한뒤 12년동안 대명동에서 치과의원을 개업한 이당선자는 5만여명의 환자를 접촉하면서 나름대로 지역과의 관계를 쌓아왔고대구환경운동연합 집행위원장, 고속철도 지상화반대 시민단체협의회 집행위원장, 사법개혁을 위한 시민모임 집행위원장등을 역임했고 극단 처용 대표로대구연극협회회장을 맡는등 문화예술과 장애인들의 권익향상에도 노력해온젊은 활동가.

그는 "나의 승리가 아닌 대구 남구 주민의 승리이자 대구시민운동단체의승리"라고 자신의 당선의미를 각인. 구태의연한 행정과 정치에 혐오를 느낀시민들이 자신에게 표를 몰아준 것이라 분석했다.

역시 전직 구청장을 제치고 북구청장에 당선된 이명규후보는 "선거기간중서민들로부터 하루 1백여통의 격려전화를 받아 당선을 자신해왔다"고 덤덤히말했다. 그는 "가난하게 성장한 어린시절을 바탕으로 서민들을 위한 행정에주력하겠다"고 당선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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