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외지인 투기성 산지구입 급증

울릉도·울진·영덕 동해안 관광지역등도내 산림지역의 절반가량이 기업또는 외지인 소유인 것으로 나타나 산림투기 근절책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경북도에 따르면 최근 수년간 외지인 또는 기업등에 의한 산지매입이 크게늘어 5월현재 도내산림지역 1백37만㏊중 45%에 해당하는 61만㏊가 외지인 소유인 것으로 밝혀졌다는 것.

동해안 관광개발계획이 추진되고있는 울진·영덕의 경우 외지인 소유면적이 각각 67%(5천7백㏊)와 69%(4만1천㏊)로 외지인 산지구입이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 울릉군은 외지인 소유가 3천㏊로 전체 6천㏊의 절반을 차지하는데다 외지산주가 1천1백명으로 원주민 산주 3백명에 비해 4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밝혀졌다.

대구인근 칠곡·성주·고령등지도 40~55%의 임야가 외지인 소유인 것으로드러났다.

최근 5년간 경북도내 임야매매는 매년 평균 1천6백여건씩 거래된 것으로조사됐다.

도 산림관계자는 "임야구입자들이 산림조성을 명목으로 내세우고 있으나이중 상당수가 부동산 투기로 분석되며 외지인 산지의 30%가량이 개발수익을노린 대기업에 의해 잠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승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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