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원인이 부실 시공으로 확인되고 있는 가운데 경북도를 비롯, 전국 중소도시에 산재한 고층 아파트중 상당수가 △고층 경험이 없는 영세 건축회사 시공 △불량 건축 자재 사용 △혹한기 공사등으로 안전에문제가 많다는 지적이다.포항시의 경우 아파트 거주인구가 전체 인구의50%를 넘어서면서 곳곳에고층 아파트가 들어서고 있으나 도시 전체의 지반이 약해 기초공사 부실로인한 하자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포항시내 ㅈ아파트 경우(15층) 준공 10개월 만인 지난해 2월 수직 오차가건설부 표준 오차를 넘어서면서 벽전체에 균열이 생기자 입주자들이 모두 이주했으며 ㄱ아파트는 붕괴 위험이 높아 지난 2월 철거됐다.이밖에도 몇몇 아파트는 안전에 문제가 많아 포항시가 전문기관에 진단을의뢰 했거나 재개발을 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주시도 90년 이후 10층이상 고층아파트 35동(6천가구)이 들어섰으며 이가운데 ㅎ아파트는 지난해 5월 현관 슬래브가 무너져 입주자 2백40가구가 공포에 떠는 소동이 빚어졌다.
안동시의 경우 국민주택 2백만호 건설 계획에 따라 90년부터 3년간 아파트건축허가 건수가 8천3백가구에 이르며 건축을 맡은 회사중 일부는 고층 아파트를 시공해본 경험이 전혀 없거나 공사중 부도로 중단됐다가 다시 시공, 부실공사 시비가 끊이지 않고있다.
건축 전문가들은 현재부실공사등으로 말썽이 되고 있는 아파트가 많지만안전점검 장비가 부족한데다 점검시 국고 지원이 없어 건설회사측이 안전진단을 외면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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