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문만화가 설자리 없다

세상의 흐름을 경묘하게 그려내 독자들을 짜릿하게 하는 신문 만화가들이실업걱정을 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미국신문사들의 경영난, 감량경영 방침과 전자언론시대를 맞아 미국신문만화가들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것.

풍자적인 정치만화 전문인 미국의 테드 롤은 뛰어난 감각과 1천4백면에 이르는 만화 포트폴리오, 동료만화가들과 신문편집인들의 호평등 만화가로서거의 모든것을 누리고 있음에도 정작 가장 중요한 풀타임 직업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

롤은 "지난 7년간 사람들은 내가 곧 직장을 구할것이라고 말해왔지만 아직 못구했다"면서 만화가를 원하는 신문사가 없다고 말했다.사회 영향력에 대한 자부심으로 가득찬 만화가들이 이토록 실의에 빠져있는 이유는 미국언론이 점차 만화가들을 필요로 하지않기 때문이다. 실제로상당수의 만화가들이 새로 등장하는 인터네트에서 취업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미국신문만화가협회 시그뉴월킨슨 회장이 최근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백60명의 회원중 1백20명의 회원이 일간 신문사에 고용되어 있다. 그러나 그중이브닝 선 오브 볼티모어, 세인트 피터즈버그 타임스, 휴스턴 포스트, 시카고 트리뷴, 프로비던스 저널, 시애틀 타임스등 6개 일간 신문사에서 일하는만화가들이 직장을 잃게 될 형편이다.

퓰리처상을 수상한바 있으며 현재 필라델피아 데일리 뉴스에 속해 있는 월킨슨 회장은 만화가들을 지원하고 있는 신문사들이 다른 신문사에 모범이 되길 바란다며 신문사들의 회원고용을 우회적으로 강조했다.

〈뉴욕.최문갑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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