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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 지하철공사장 폭약 폭발 4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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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8시10분쯤 대구시 동구 신암5동 동구청앞 지하철 1~12공구 공사장(시공자 대산건설·대표 오삼근)지하20m 현장서 암반제거용 폭약이 폐기중폭발해 작업중이던 인부 권태국씨(30·대구시 동구 각산동)가 숨지고 윤순철씨(32·대구시 동구 신암동)등 3명이 부상을 입었다.사고는 이날 오후2시로 예정되어있던 발파작업이 인근 주민들의 항의로 취소되면서 70개의 천공에설치돼있던 함수폭약 50㎏을 발파구에서 빼내 뇌관을 제거한뒤 소각처리하기위해 현장인부가 폭약에 불을 붙인 후 약5분만에폭약이 터지면서 발생했다. 사고발생후 30여분간 사고현장 주변 교통이 통제돼 새마을 오거리 일대가 교통혼잡을 빚었다.

대구동부경찰서는 이날 발파를위해 설치해놓았던 폭약의 뇌관이 모두 제거되지 않은 상태에서 화약에 불을 붙이자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하도급업체인 정림토건의 현장 화약관리책임자인 민헌동씨(57·충북 제천시 봉양면)가 폭약을 발파구에서 꺼내 뇌관을 제거한 뒤 뇌관전량수거여부를 확인하지 않은채 현장인부들에게 화약폐기를 지시했다는 것.또 민씨의 지시를 받은 현장인부 황홍범씨(37·대구시 서구 비산동)가 남은 폭약을 쌓고 불을 붙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따라 경찰은 6일 민씨를 총포·도검류·화약 단속법 위반과 업무상과실치사상혐의로, 황씨를 업무상과실치사상혐의로 구속했다.또 대산건설 현장소장나규삼씨(47·서울시 관악구 봉천동)와 하청업체인정림토건 현장소장 정일헌씨(32·서울시 강동구 명일동)를 업무상과실치사상혐의로 각각 불구속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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