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칭'새정치국민회의 '의 김대중상임고문의 정치자금내역과 관련된 괴문서가 나와 정치권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특히 이 괴문서는 전직대통령의 비자금논란이 여야 정치권 전체로 확산되는 시점에 불거져 사실여부와 출처 유포배경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 괴문서 유포 사실이 알려지자 새정치국민회의측은 즉각 "해명할 필요조차 없다"고 문서내용을 부인하면서도 괴문서 파문이 확산되는데 대해 당황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 문서는 92년 대선 당시 김대중후보에게 정치자금을 제공한 기업의 명단, 자금을 받은 날짜와 사람, 액수, 자금관리내역까지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있어 신당측의 해명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8일 각 언론사와 민주당등 정당기자실에 팩스로 보내진 이 괴문서는 △92년 김대중후보 수납내역△6·27선거시 수납내역 △김대중자금관리내역등 3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92년 수납내역에는 포철과 한보, 한국화약,금호그룹등 대기업과 쌍방울 송월타올등 중소기업 17개 업체로부터 총8백억원이상을 받은 것으로 나와 있고서울시내 유명호텔을 비롯한 수납장소와 날짜, 대리수납한 김고문측인사들의명단까지 올라있다.또 이 문서는 6·27지방선거시에도 아태재단중앙위원급이상 인사와 공천자로부터 받은 3백억원이상의 자금내역을 밝히고 이를 관리한동교동계인사들의 명단을 포함하고 있다.
92년 대선 당시 김대중씨의 선거자금을 끌어다준 야당의 모의원은 "92년대선당시 자금을 끌어다 준 적이 있다"며 이 괴문서의 출처에 대해 신빙성이있다고 말하고 있다.
또다른 야권의 한인사는 "문서에 나온 92년 대선 당시 11월과 12월은 여론조사결과 김후보가 상당한 수준으로 당선에 근접해 있어 기업들이 돈줄을 대려 했을것"이라며 문서내용의 개연성을 설명했다.
이 문서는 또 김대중씨의 자금관리내역으로 영국의 맨체스터은행등 국내외은행과 자금관리자 명단, 친인척의 가차명계좌 내역도 구체적으로 밝히고 있다. 가차명계좌의 경우 금융실명제에 따른 조사가 실시될 경우 명백한 위법사항으로 김고문측에 상당한 타격을 줄 우려도 있다.
새정치국민회의측은 이 괴문서에 대해 아예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박지원대변인은 8일 "도대체 이런 음해와 공작을 통해 어떤 정치발전이 있겠느나"며"이 괴문서로 인해 전직대통령 4천억원 비실명계좌문제가 유야무야되는등 초점이 흐려질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문서출처에 의혹을 표시했다.
민주당은 괴문서와 관련,"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나겠느냐"며 신당에 대한정치적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이규택대변인은 "우리는 이 문서가 진실이 아니기를 바라지만 진위에 대한김이사장본인의 해명과 함께 철저한 조사가 실시돼야한다"고 신당측을 공격하고 있다. 〈이상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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