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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쌀수송선 억류 배은망덕 쉬쉬 일관 정부 태도도 답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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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쌀 수송 선원의 청진항 사진 촬영을 '정탐행위'라고 주장하면서 21명의 우리 선원과 선박을 억류하고 북경회담조차 거부한 것은 받는자의 오만을 넘어 은혜를 저버린 처사로 느껴진다.북한은 비너스호 일등 항해사 이씨의 사진촬영을 '적대행위'로 규정하고있지만 씨 아펙스호의 선장이 인공기 아래에서 청진항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했던 전례가 있는터라 이는 3차북경회담을 중단 시키기 위한 궁색한 구실로 밖에 받아들일 수가 없다.

백번 양보해서 사진 촬영이 체제유지에 장애가 된다면 필름만 회수해가면되는 일을 하역을 끝낸 선원들 전부를 돌려 보내지도 않고 현재 명확한 거주지조차 알려주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북경회담을 거부하는 것은 당초 15만t의 절반인 7만5천t을 확보한 상태라 실익을 챙겼으니 더 이상의 대남유화정책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이기적인 판단때문일 것이다.그 속셈도 모르고 우리 정부는 당면한 과제인 우성호 선원 송환과 안목사문제도 침묵으로 일관한채 오로지 북경의 3차 남북당국자간 회담 성사를 위해 노력하느라 7만5천t의 쌀을 준 현 시점에서도 우성호 선원 송환 및 안목사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것은 명분에만 집착해 권리찾기를 포기한듯한 처사로 느껴져 답답함을 금할 수 없다.

거기다가 비너스호 선원 21명의 억류 사실마저 일주일동안 쉬쉬 해온채 북한의 삼천리 총회사와 KOTRA간의 비공식 접촉만을 진행해 온 것은 너무 소극적인 대응인 것 같다. 정부는 강한 대응과 빠른 송환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문민기 (대구시 북구 관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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