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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한국화'라는 용어가 '동양화'에 비해 어색하고 동양화와 한국화의구분, 서양화와 한국화의 구분이 잘 안되는 모양이다. 중국이나 일본은 자기나라 그림을 '국화'나 '일본화'로 부르고 양식도 특색이 있다. 중국은 수묵위주의 전통성의 그림과공필화의 채색분위기가 섬려하다. 그리고 일본화는석채라는 물감으로 두껍게 칠하여 서양화의 질감보다 더 강렬한 질감을 보여주는 특색이 있다.그렇다면 한국화는 어떠한가? 물론 전통의 산수화도, 현대의 추상화도 모두 한국화로 불린다. 그러니까 먹이 들어가는 그림은 다 포함되는 셈이다.80년대 초 '한국화'용어가 사용되기 시작하고 소위 전통그림에 대한 새로운시각이 요구되고 실험의 분위기가 움트기 시작했다. 그 첫 운동이 수묵화이다. 그것은 80년대를 주도하게 되고 전체 화단이 수묵일변도였고 해방후 세대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그러나 90년대에 들어신세대의 시각변화로 인하여 채색의 물결이 수용되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정확한 교육기관이나 채색지식의 무지로 인하여 무분별한 양식이 난무하게 된다. 일본화풍, 중국화풍, 그리고 아크릴, 크레용,유화물감 등을 사용한 외래화풍이 마구 수용되어 한국화가 방향을 잃고 일반인들의 한국화에 대한 인식도가 약화되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러한 화풍들은사라지고 젊은 세대에 의해 한국화의 가닥잡기와 뿌리내리기가 잘 이루어지고 있다.

전통을 바탕으로 한 현대적 감각수용, 재료에 대한 정확한 인식, 또한 우리의 회화가 무엇인지를 깨닫고 있기에 '한국화'의 미래는 밝다. 특히 국제화시대에는 외국 것을 추종하는 작가들에게는 경종이, 우리 것을 지키는 작가에게는 세계속의 한국화가로 통하는 길이 열리기 때문이다. 〈한국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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