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울진-가리비 양식성공 김희태씨 맛일품.영양가 풍부

동해안에서 거의 모습을 감췄던 가리비(부채조개)가 울진군에서 처음으로양식에 성공, 올해 첫 출하를 시작함으로써 새로운 어민소득원으로 각광을받고 있다.울진군은 지난해 근남면 진복리 김희태씨(52)와 원남면 오산리 최도순씨(45)등 2명의 어민에게 국.도비 융자, 자부담을 합쳐 5천만원을 들여 가리비양식을 시작했었다.

가리비는 한류성 조개류로 한류의 영향이 미치는 동해안에서 잘 자라는데올해 16t생산에 kg당 5천원으로 총 8천만원의 소득을 예상하고 있다.수산관계자는 강원도에서도 이미 성공한 바 있지만 울진앞바다의 수온이가리비 생장조건에 잘맞아 2개월정도 출하를 당길 수 있는 강점을 가지고있으며 1년만에 생산이 가능, 큰 것은 3백g 정도가 된다고.한편 가리비는 패주의 맛이 일품으로 단백질 철분 칼슘분이 풍부하며 회,죽, 구이, 만두속등 요리방법도 다양하다고.

처음 양식을 시작한 김희태씨는 "봄철 성장기간 급속한 중량증가로 시설물을 유지하는 것이 큰 어려움이었다"며 "동해안의 어종다양화에 큰 도움이 돼수입대응 품목으로의 개발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봉 수산과장은 "1억2천여만원을 투입, 올해 2개소를 늘릴 계획인데 재정지원확충과 적정생산, 출하를 유도하는 것이 과제"라고 밝혔다.이처럼 지역특산물화가 가능한가리비 양식의 성공을 위해서는 어린 조개확보, 시설비 지원확대, 기술 보완등 해결해야 할 점도 많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형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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