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콜레라공포' 스스로 방역한다

최근 콜레라환자가 전국적으로 잇따라 발생하면서 각 병원과 보건소등에는관련 문의전화가 끊이지않는가 하면 횟집등에 고객들의 발길이 끊기고 있고시민들도 물을 끓여먹는등 콜레라 확산에 대비하고 있다.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번 콜레라는 북한지역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는데다 북한지역이 수재를 당해 수인성질환이 만연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우리나라에서도 당분간 결혼식 음식기피등 콜레라 공포현상이 계속될 것으로보인다.

지역종합병원과 보건소등에는 설사증상이 있다거나 몸에 열이 나는등 콜레가증상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시민들의 문의전화가 빗발치고 있다.추석연휴동안 문을 닫았던 횟집들도 11일 문을 다시 열면서 손님들이 줄어들 것을 우려, 해산물 주문량을 줄이는등 '콜레라 여파'에 대비하고 있다.특히 포항 죽도어시장의 경우 횟집고객이 10분의 1로 줄어 상인들이 울상을짖고 있다.

일반 가정에서도 콜레라 감염을 우려, 생수를 끓여먹는등 주의하고 있다.주부 이모씨(57.대구시 수성구만촌1동)는 "콜레라가 전국적으로 번진다고하니 겁이 난다"며 "가족들에게 회등 날음식을 먹지말도록 당부했고 생수도끓여마신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는 10일 전국의 콜레라환자는 천안 2명, 인천 4명, 강화 4명,포항 2명등 모두 16명이며 의사콜레라환자는 천안 19명, 대전 2명 등 모두21명이라고 밝혔다.

복지부는 또 이날 경북 5명, 대구 4명, 경기 40명, 인천 13명, 충남 44명,대전 2명, 서울 15명 등 1백23명이 설사증세를 신고했으나 일단 단순설사환자로 추정된다고 분석하는 한편 콜레라발병지역에 치료약을 내려보내는 등긴급방역작업을 시행하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 9일 신고된 4명의 설사환자가 10일 검사결과에서 콜레라와관련없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각 구청보건소에 '설사환자 신고상황실'을 설치, 신고가 오면 환자의 가검물을 채취, 보건복지부에 검사의뢰키로 하는등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콜레라 환자의 추가 발생여부는 이번주가 최대 고비가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일단 이달말까지 콜레라 환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어 앞으로도 계속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지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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