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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관련기사 게재 신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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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관심을 쏟는 국민들이 꾸준히 늘고 있는 만큼 건강과 관련된 각종정보들을 게재, 혹은 방송하는 언론매체도 늘고 있다.독자의 건강을 생각한다는 측면에서 볼때 바람직한 일이 아닐 수 없다.하지만 건강과 관련된 잘못된 정보 내지는 오래전에 이미 발표된 실험결과와 같은 내용의 실험결과가 마치 최근에와서야 발견되거나 밝혀진 것처럼보도되는 일이 많아 원래의 의도를 퇴색시키는 일이 종종 있다.지난 12일의 경우만 하더라도 전국에서 발행되고 있는 대부분의 일간신문들이 '칡에 알코올을 거부하는 물질이 들어있는 사실이 미국 하버드대학 고웅윙 밍 박사의 동물실험에서 밝혀졌다'는 내용의 기사를 실었다.뿐만 아니라 일부 일간신문사에서는 지난 86년 5월10일자로 의료법의 부칙이 바뀌면서 종래에 쓰던 한의학의 한자를 비롯, 한방의 한자등을 모두 '한'에서 '한'으로 공식적으로 변경하여 사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의없이옛날 그대로 쓰기도 해 뜻있는 독자들을 당황하게 만들기도 하였다.하지만 지금부터 3백82년전인 광해군 5년(1613년)에 궁중에서 쓰던 한약을담당하던 관청인 내의원에 의해 간행된 허준선생의 저서 동의보감을 보면 '갈근'이란 항목아래 해주독(해주독)이라고 갈근이 알코올, 즉 술독을 풀어주는 작용을 하는 사실이 분명하게 기록되어 있다.

따라서 칡에 알코올 저항물질이 포함되어 있다는 기사는 지금까지 알고 있던 사실을 다시한번 강조한 것 이외에는 별 의미를 가지지 못하는 것이다.부디 해당 언론사에서는 이러한 건강관련 정보를 제공할 때는 한번쯤 검증을 해보는 신중함을 보여주었으면 한다.

이재수(한의학 발전연구센터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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