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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가족이 함께 시청하는 시간대의 TV 프로그램에 폭력-선정성 등의 문제가 오히려 많은 것으로 나타나 심각성을 안겨주고 있다.방송위원회(위원장 김창열)가 8월 현재 KBS1·KBS2·MBC·SBS 등 4개 TV채널에서 방송하고 있는 프로그램의 심의제재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 1월부터 7월말까지 가족시청시간대(오후 7시~밤10시) 프로그램의 제재건수는 모두 68건으로 같은 기간방송위의 총 제재건수(1백27건) 가운데 53.5%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족시청시간대의 시간량이 전체 방송시간의 24.6%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시간대의 방송심의규정 위반 사례는 다른 시간대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것이다.

제재 사유로는 간접광고가 17회로 가장 많았고 어린이 및 청소년의 모방자극우려가 15회, 폭력 묘사와 명예훼손, 범인 단정표현이 각 7회였다.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20조에서 '가족시청시간대에는 가족 구성원간의정서와 윤리의 수준 차이를 고려해야 한다'고 못박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와 같은 문제점이 발견되는 것은 이 시간대의 방송사간 시청률 경쟁이 가장치열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방송위의 고재규 심의실장은 이와 관련, "가족시청시간대 프로그램에 대한심의를 더욱 엄격하게 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제작자의 과도한시청자 눈길끌기 시도와 부주의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이와 함께 가족시간대 오락프로그램의 채널간 중복현상이 지나치게 많이나타나는 것도 문제점으로 꼽히고 있다.

평일과 주말 오후 7시대에는 버라이어티쇼가 몰려 있으며 평일 9시대와 주말 8시대에는 드라마가 집중돼 있다. 이는 가족시간대 프로그램의 다양성부족을 의미하는 것으로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적다는 것을 알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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