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상하거나 이물질이 든 식품류가 상당수 유통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고발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이 식품들은 대부분 유통기한도 지나지 않은것이어서 소비자들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또 식품제조업자들은 유통과정상의 문제로 돌리거나 구입자들에게 다른 식품을 대신 주며 무마하려는 경우가 많아 피해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지난 17일 자신이 다니는 교회앞 구멍가게에서 구입한 과자 봉지안에서 죽은 벌레 2마리를 발견한 채모씨(36.여.대구시 북구 태전동)는 제조업체인 ㄹ제과 대구지사에 항의했다. 채씨는 "영문도 모르는 한 영업직원이 19일 집으로 찾아와 사과 한마디없이 과자 1박스만 갖다 주었다"고 밝혔다.경산시 자인면 김모씨(29)는 지난 14일 집부근 농협연쇄점에서 벌레1마리가 들어있는 제과류 1봉지를 산 후 한국소비자연맹 대구지부에 고발했다. 김씨는 또 해당 ㅎ제과에 항의전화를 했으나 "미안하지만 구입한 가게에서 물건을 바꿔라"는 대답만 받았다.
이달초 집근처 슈퍼에서 산 땅콩과자에서 살아있는 애벌레를 발견, 소비자연맹에 고발한 대구시 서구 비산동 남모씨(29.여)도 해당업체로부터 "물건에는 하자없으니 가게에서 바꿔 먹어라"는 말만 들었다.
이밖에도 ㅅ사의 컵라면, ㄷ분유, ㄱ사의 빵 등에서 곰팡이, 돌, 벌레 등이 발견돼 소비자들의 고발이 쇄도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연맹 대구지부(지부장 이영옥)에 들어온 불량식품관련 고발건수를 보면 올들어 7월까지매월 3~6건에 그쳤으나 8월과 9월에는 각각 19건과13건으로 크게 늘어났다. 대구지부의 한 관계자는 "제조과정의 문제도 있겠지만 여름을 거친 식품들이 유통기한이 되기전에 부패한 것도 원인이 아니겠느냐"고 분석했다. 〈김병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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