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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조 장기화로 늘어나는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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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적조 피해는 결코 천재지변이 아닙니다. 당국이 감시를 강화하고 어민과 유기적인 협조체제만 갖추었으면 피해를 훨씬 줄일수 있었습니다"포항시 장기면 신창리갑을수산에는 고기썩는 내음이 진동했다. 갑을수산대표 김동락씨(41)는 유독성 적조로 기르고 있던 물고기들이 떼죽음을 당해하룻밤새 빈털터리가 됐다. 김씨의 3천여평 양식장에서 기르는 물고기 수는50여만 마리. 피해액은 대충 40억원에 이른다.김씨는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정부에 대한 원망을 늘어놓았다. 지난3일 전남 고흥에서 유독성 적조가 처음으로 발견돼 어민들의 피해가 확산될 우려가 높았는데도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는 "유독성적조현상이 발견된 뒤 당국이 바로 헬기와 감시선을 띄워 적조현황을 자세히파악하고 수상방송을 통해 어민들에게 제대로 전달해주었다면 이처럼 큰 피해는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부 성토에 목소리를 높이던 김씨는 피해어민 구제대책과 관련 단호한 어조로 "재해지역 선포를 해야한다"고 강조한다. 적조피해지역을 재해지역으로지정해 과감한 융자와 부채탕감 등 특단의 조치가 뒤따라야한다는 것이다.김씨는 "과거처럼 피해 어종별로 마리당 6백~7백원 정도의 생색내기식 지원은 어민들에게 아무 도움이 되지않는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아울러 해양오염 사범에 대한 단호한 조치도 요구했다. 특별법을제정해서라도 해양오염 사범을 엄벌에 처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한다는 것이다. 경주시 양남면에서 포항시 대보면에 이르는 해역에는 김씨의축양장외에도 40여개 축양장에서 2백억원에 가까운 피해가 발생,복구에만 10년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이고있다. 〈포항·박정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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