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와 롯데의 수직부상, 투수왕국 태평양과 전통의 강호 삼성 해태의 몰락'올시즌 패넌트레이스는 시즌막판까지 우승팀과 준플레이오프 성사여부가불투명할 정도로 이변이 계속됐다.OB는 지난해 선수이탈사건 등으로 당초 약세가 예상됐으나 새사령탑 김인식감독을 중심으로 예전의 끈질긴 팀칼라를 발휘하며 투타균형, 신구조화를이뤄냈다.
뚝심의 강팀으로 떠오른 OB는 강력한 우승후보 LG를 끝까지 추격, 마침내패넌트레이스 우승의 영광을 안는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롯데의 대약진 역시 올시즌 최대의 이변 가운데 하나.투수진의 안정과 빠른 야구, 중심타선의 무게 등은 롯데를 3년만에 포스트시즌으로 진출시켰고4위 해태를 10년만에 포스트시즌 들러리로 만들었다.
반면 투수력 만으로도 상위권유지가 예상되던 태평양은 투수진의 부상과타선의 무력증을 보이며 7위로 추락했고 현대에 매각되면서 팀자체가 사라지는 불행을 겪었다.
해태 역시 선동열, 조계현, 이대진 등 막강마운드를 보유하고도 극심한 타격부진에 빠져 시즌내내하위권을 맴돌다 결국 막판대반전의 기회마저 놓치고 말았다.
개인기록 부문에서는 MVP와 신인왕 타이틀을 누가 차지하느냐가 관건. 가장 강력한 MVP후보에는 2년연속 다승왕에 오르면서 5년만의 20승투수가 된LG투수 이상훈과 홈런왕 타점왕 타이틀을 거머쥐며 화려하게 재기한 OB 김상호가 접전중이다.
신인왕후보에는 롯데 마해영과삼성의 중고신인 이동수, 태평양의 위재영등이 올시즌 팀에 새로운 활력을 준 최고의 루키로 꼽히고 있다.지난해 5위로 추락, 충격을 주었던 삼성은 올시즌에도 투타 전반에서 문제점을 드러내며 결국 5위로 시즌을 마감, 하위팀이라는 오명을 벗어나지 못했다.
팀의 몰락에 따라 개인타이틀에서도 삼성은 12개부문 가운데 단 하나의 타이틀도 차지하지 못하는 치욕을 감수해야 했다.〈김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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