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가정 복음화로 가족기능 회복

'우리 가정에 복음을'을 주제로 한 천주교 대구대교구 95심포지엄이 30일오후3시부터 평신도사도직협의회 주최로 매일빌딩 11층회의실에서 열렸다.사회 각분야로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는 위기상황속에 가정이 황폐화되고있다는 분석아래 교구와 신자들이 해야하고 할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함께 생각하고 실천방향을 모색했다.심포지엄은 대구관구 김경식신부(대구효성가톨릭대 신학대 학장)의 '우리가정에 복음을',경북대 박석돈교수의 '신자 가정의 복음화실태'에 관한 발제에 이어 정홍규신부, 김정희수녀, 이영조교수(경북대), 송연희씨(교구 PET강사)가 참가한 토론순으로 진행됐다. 사회는 서석구 변호사가 맡았다.김신부는 이날 발제를통해 변화의 한복판에서 사회의 기초단위인 가정이정조관념의 파괴와 대화의 상실,부모의 권위 추락, 과도한 혼수 등으로 위기를 맡고 있다고 진단하고 끊임없는 지혜와 강인한 의지력으로 이를 극복해야할 것이라 주장했다.

박교수는 "가정공동체가 오늘날 사회변화추세에 따라 파괴되어가고 있다"며 "가정복음화는 가족의 유대를 회복시키고 가족기능을 정상화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이를그리스도교적인 공동체로 승화시키겠다는 뜻이며 이렇게 기초공동체인 가정을 복음화시킴으로써 궁극적으로사회를 복음화시키겠다는것"이라고 밝혔다.

박교수는 또 신자 가정의 복음화실태조사 결과 신자들의 평균 신앙연령이19.37년에 달했으나 복음화수준은 미미하다고 밝히고 이는 교회의 교육이 부족했거나 내용 또는 방법상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박교수는신앙교육은 그 목표가 신학자 양성에 있는 것이 아니라 성인양성에 있다고주장하고 그런데도 지식으로는 알고 있으면서 행동으로 실천하는 생활인 즉,신앙인을 양성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정창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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