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윤환대표 대권 입조심령

6일부터 민자당의 김윤환대표실에는 이색적인 금언령이내려졌다. 이는다름아닌 대권관련여론조사결과에대해 대표실사람들은 반응을 보이지 말라는 것이다.대표취임이후 차기대권주자와 관련된 각종여론조사에서예외없이 수위를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난데 대한 첫 반응이다. 이날 윤원중비서실장을 통해내려진 입조심당부는 김대표에 의해 직접 지시되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김대표측은 최근 각종여론조사결과에 대해 매우 고무되어 있는게 사실이다.

우선 대표취임이후 전국단위의 여론조사를 한 시사월간'WIN지'(중앙일보발간)의 '지역대표정치인베스트10'에서 대구경북권에서 처음으로 문희갑대구시장과 박철언전의원을 앞서기 시작했다.

이후 월간조선이 지난달 2일 한국갤럽과 공동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민자당내에서 유일하게 DJ,JP와 대선에서 상대하면 이길수 있는 결과가 나왔다. 이한동최형우 김덕룡의원은 뒤쳐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동아일보가 발행하는 '뉴스플러스'창간여론조사에서도 당내후보및 대선후보로 단연 1위를 보였던 것이다.

또 경향신문과 대륙연구소여론조사에서도 50. 4%가 민자당후보가 차기대선에서 이길것이고 민자당내 차기대권후보로는 김대표가 54·9%로 당내 타인사들보다 압도적으로 전망되었던것이다. 그리고 곧 시판될 '시사저널'에도국회의원중 영향력면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금언령이 내려진 배경은 우선 이같은 결과가 자칫 당내 다른 중진들의 경계심을 촉발시킬수 있는데다 특히 대권문제는 청와대로 봐서는 매우 민감한사항이어서 함부로 거론할수 없기때문이다.

이와관련,윤비서실장은 6일 기자들에게 "이제부터 김대표의 대권여론조사결과에 대해 묻지말라"고 요청했다. 그는 "청와대에서 그래도 불쾌해하지않겠느냐"는 질문에 "대표가 대권의지가 없다는 것을 누구도 잘알고 있고 특히 이같은 각종 여론조사결과가 총선에도도움이 되는 상황이기때문에 청와대에서도 양해하지 않겠느냐"며 더이상 언급을 회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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