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야고부

▲골동품 수집가들에게 청자는 굉장한 수장 품목으로 꼽힌다. 중국 당말오대의 비색청자를 비롯, 송대의 용천요, 요주요등에서 구워진 청자들은 그야말로 부르는게 값-. 소더비 경매장에서 수백만달러 이상으로 팔려나가는 것이 다반사가 돼있다. ▲이밖에 일본, 베트남, 태국등지에서도 명품의 청자가생산됐고 그중에서도 태국의 스왕카로크(송호록요)는 세계적인 가작으로 꼽히거니와 이들 명품을 능히 뛰어넘는 명품으로 우리의 고려청자가 자리매김된다 한다. ▲12세기께 강진요와 부안요에서 구워낸 비취빛 청자와 상감청자는 당대의 비색청자나 용천요, 요주요산을 뛰어넘는 걸작으로 손꼽힌다는 것이다. ▲전남 무안군의 도리포 앞바다에서 바지락 채취어부인 조진순씨가 접시·사발등 1백20여점의 고려청자를 발견, 당국에 신고했다. 이 해역은 76년과 83년에도 국보급 유물들이 대량 인양된 곳으로 강진과 부안의 도요지에서구워진 청자들이 해상을 통해 개경까지 운반되는 도중 조류가 세찬 이곳에서흔히 조난당했던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번에 인양된 청자들이 국보급청자들에 비해 유약이두껍고 다소 거친점으로 미루어 고려조의 쇠퇴기인14세기때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는 것. 대부분 국보급청자의 생산연대가 고려조의 국운 융성기인 12세기때인 것을 감안할 때 국운과 백성들의 생산활동내지는 예술활동이 맞물리고 있음을 새삼 느끼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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