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아마추어' 박세리(18·공주금성여고 3년)가 삼성유니폼을 입고 미국프로투어에 진출한다.국내여자최고의 골퍼인 박세리는 17일 롯데호텔에서 삼성물산과 후원계약을 맺고 내년 미국투어에 진출해 빠른시일안에 세계정상의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올시즌 서울여자오픈골프대회를 비롯 국내 4개오픈대회와 3개아마추어대회를 석권, 국내 정상을 휩쓴 박선수는 삼성과의 후원계약이 이루어짐에 따라내년초 미국에 건너가 프로테스트에 대비한 훈련을 시작한뒤 10월의 미국여자프로테스트에 도전할 계획이다.
"지난주 제주에서 벌어진 월드챔피언십대회에서 국내챔피언인 이오순 언니가 다른 외국선수들에 밀려 고전하는 것을 보고 자존심이 상했다"는 박세리는 "한국골프의 자존심을 살리기 위해서도 몇년내에 꼭 세계정상을 차지하고야 말겠다"고 각오를 불태웠다.
"세계정상급 선수들의 경기를 직접 봤을때 기량에서는 큰 차이가 없으나경기운영능력에서 배울점이 많았다"고 밝힌 그는 "미국에 건너가 빠른 그린과 경기운영 능력 등을 1~2년만 익히면 이들 선수들을 따라잡는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도 보였다.
삼성그룹은 이날 후원계약을 발표하면서 박선수가 고교를 졸업하면 정식사원으로 채용하고 국내외대회 출전경비와 훈련비 등 일체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측은 이와함께 부친 박준철씨를 박의 트레이너로 채용, 부장급으로 대우하고 필요하면 세계적인 코치도 주선하겠다고 발표했다.
삼성은 박세리 외에 이미 테니스의 박성희, 윤용일, 이형택 등을 후원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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