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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금' 충격 공직사회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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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전대통령의 거액 비자금조성 비리가 속속 밝혀지면서 공직사회가정체감(정체감)상실과 배신감으로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특히 대다수 공무원들은 노태우대통령재임당시 상당수 중하위직이 수만~수십만원의 적은 뇌물을 받고 구속된 전례에 비춰볼때 당시 국정최고책임자도엄정히 사법처리해야 한다며 분노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구청에 근무하는 7급행정직 김모씨(36)는 "이제까지 속고 살았다는 생각에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며 "통치자의 도덕성이 되살아나지 않는한 공직사회는 희망이 없다"고 말했다.

경찰관들도 "노대통령재임당시 교통경찰이 1만원을 받아 파면되는가 하면간통사건처리 수고비 1백만원을 받은 형사가 구속되는등 엄벌위주로 처리된것에 비추어 노전대통령도 법규에 따라 엄정히 처벌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공무원들은 이번 사건을 예전처럼 정치적 해결로 넘어가려 한다면 몇만원을 받아 실직한 사람들과 박봉의 월급에도 묵묵히 일해온 대다수 공무원들이이를 수긍하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구시 모과장(50)은 "이번 사태를 보며 가장 분노한 계층이 공무원"이라며 "전직대통령의 사법처리를 통해 공직및 국가기강을 바로 잡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병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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