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춘천마라톤 28일 의암호서 개최

신기록에 도전하는 '95조선일보춘천국제마라톤대회가 28일 춘천 의암호코스에서 벌어진다.애틀랜타 올림픽을 9개월여 앞두고 벌어지는 이번 대회는 올림픽 2연패를노리는 한국마라톤의 자존심 황영조(코오롱)와 세계최고기록 보유자인 에티오피아의 벨라이네 딘사모, 역대 3위 아메드 살라(지부티)등 세계 11개국에서 21명의 정상급 마라토너들이 출전, 환상의 레이스를 펼친다.완만한 굴곡에 상쾌한 주변환경이 적절히 어우러져 신기록수립이 예상되는이번대회는 오전 12시 춘천종합경기장을 출발, 붕어섬입구-신매마을-배수펌프장을 거쳐 시내를 통과해 다시 경기장에 골인하게 된다.

특히 이번 대회는 국내에서 벌어진 국제마라톤대회로는 처음으로 보스턴로테르담 등 세계정상급 대회와 대등한 총상금 37만달러(2억8천만원)에 우승상금 7만5천달러(5천7백만원)를 내걸어 대회의 수준을 크게 높였다.또 이번대회에는 세계최고기록(2시간6분50초)을 8년간 지키고 있는 딘사모와 바르셀로나 올림픽 우승 이후 처음으로 국내에서 경기를 갖는 황영조의스타대결이 예상되고있어 국내는 물론 전세계 마라톤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있다.

황영조는 "1년만에 처음 뛰는 이번 대회에서 7분대 진입보다 일단 컨디션을 체크해가며 완주하는것이 목표"라고 밝혔지만 정봉수감독등 팀 관계자들은 "고향에서 뛰어 홈의 이점을 십분 활용할 수 있는데다 특유의 강한 승부근성이 금메달을 향한초인적인 스퍼트를 일궈낼 것"이라며 우승을 장담하고 있다.

세계기록 수립후 90년대들어 부진을 보여 한 때 은퇴설까지 나돌았던 딘사모도 최근 산악과 사막을 누비는 지옥훈련을 통해 지구력과 스피드를 전성기시절로 재구축한 것으로 알려져 재기여부 뿐만아니라 기록경신에도 관심이모아지고 있다.

또한 한국최고기록을 세번이나 수립했던 '기록제조기' 김완기를 비롯 히로시마아시아드 동메달리스트 김재룡(한전)과 95동아국제마라톤 우승자 이봉주(코오롱)등 국내 3인방들도 지금까지 황영조에게 단 한번도 승리하지 못한불명예를 이번 레이스를 통해 반드시 씻겠다고 벼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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