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가의 '태풍의 눈'격이었던 콜린파월 전미합참의장이 9일새벽(한국시간) 대통령선거 불출마를 선언, 세인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흑백갈등이 심한 미국사회에서 뉴욕 빈민가의 자메이카 이민2세로 태어난 그가전체 미군의 대부격인 합참의장에 올랐다는 사실만으로도 대단한 사건이었다. ▲정규 육사도 아닌 뉴욕시립대 ROTC출신 흑인이 서독 주둔 5군단장에임명될때부터 그의 비범성은 돋보였다. 유럽을 친정집처럼 여기는 미국인들인만큼 동양권보다도 유럽 주둔 사령관을 한수 더 쳐주는 점을 감안한다면파월은 군부내에서 경쟁자가 없을만큼의 기린아였던 셈이다. ▲평소 모나지않은 인화력과 지성을 고루 갖춘 문무겸전 군인인 파월이 결정적으로 인기를얻은것은 걸프전에서의 완승에 이어 아이티 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했기 때문. 이들 사태이후의 여론조사 결과 그는 루즈벨트, 케네디, 아이젠하워, 트루먼에 이어 다섯번째의 탁월한 미국지도자로 선정됐었으니 정치권이 파월을대선레이스에 끌어들이려 했던게오히려 당연지사-. ▲미국의 CNN방송은 라빈총리 피살을 지켜본 파월의 부인이 "암살 당할수도 있다"고 반대, 높은 인기에도 불구 불출마 선언을 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또 자금과 정당조직이 없는 파월이 무소속 출마할 경우 그의 상승세도 거품인기에 불과해서 꼴찌를면치 못할것이란 전문가 지적도 있다. 이들 보도를 종합해보면 미국이란 나라도 돈없는 '유색의 영웅'을 지도자로 받아들일만큼 관대한 곳은 아닌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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