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마지막 '창과 방패의 대결'은 어느 쪽의 승리로 판가름날 것인가.95프로축구의 최종승자를 가리는 포항과 일화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이 11일 포항에서 벌어진다.포항 일화 두팀은 이미 지난4일 1차전에서 1골씩을 주고받아 나란히 1무를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단판 승부로 우승이 확정된다.
이 경기에서 승부가 나지 않을 경우 1주일뒤 3차전을 치르지만 두팀모두 2차전을 승부처로 잡고 있으며 특히 포항은 홈구장우승의 기쁨을 누리려는 결의가 더욱 강할 것으로 보인다.
막강한 공격력의 포항은 1차전에서 일화의 거친 수비에 막혀 다소 고전했으나 동점골을 넣은 라데가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1차전 부진의 만회를노리는 황선홍도 여전히 건재하다.
서효원 김기남 노태경 등 미드필더들의 뒷받침만 제대로 돼 준다면 이들투톱의 위력은 승부에 결정적인 위력을 미칠 것임에 틀림없다.포항은 또 수비에서도 이영상을 고정운의 고정마크맨으로 투입하고 아시아최고의 수비수 홍명보를 축으로 수비라인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일화 박종환 감독은 러시아용병 겐나디를 스위퍼로 배치, 신의손 사리체프와 함께 골문을 철벽으로 만든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1차전에서 황선홍을 찰거머리처럼 따라다니며 밀착마크해 성공을거둔 박광현이 또다시 전담마크맨으로 출장하고 이영진이 라데를 맡는다.1차전을 거치며 후기 하락세를 마감했다는 평을 받는 일화는 공격에서도부상에서 회복한 신태용이 고정운과 호흡을 맞출수 있어 포항과 충분히 해볼만하다는 기세다.
축구전문가들은 홈구장에서 경기를 펼치는 포항이 다소 유리한 입장에 있지만 겐나디가 이끄는 일화의 안정된 수비라인을 뚫지 못할 경우 포항이 고전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 점치고 있다.〈김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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