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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푸른나무(275)-제9장 죽은 자와 산 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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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밤이다. 단란주점 손님도 거의 끊겼을 때다. 식구들이 1번 룸에 모인다. 그날따라 쌍침형의 얼굴이 어둡다."꼬마를 뽀개는게 내일까지다. 아직 꼬마를 찾지 못했다. 꼬마를 포기하기로 한다. 그 새끼는 운이 좋은 놈이다. 지난번도 그랬다. 키요가 그놈을 놓쳤다" 쌍침형이 말한다. 눈에는 불꽃이 인다. 두꺼비가 뱀과 싸울 때는 눈에불꽃이 튄다고 할머니가 말했다.

"이번 치타작전에는 내가 직접 나선다. 찡오성과 약속이 내일로 기한부다.그러므로 내일 저녁, 치지 않을 수 없다. 치타는 내가 직접 맡는다"쌍침형이 일어선다. 짱구가 문을 열어준다. 쌍침형이 홀로 나간다. 짱구가문을 닫는다. "내 말 잘 듣도록" 이제 짱구가 나선다. "내일 저녁 일곱시 반에 여기서 출발한다. 먹자빌딩 집결이 여덟시다. 박호와 메기가 룸살롱으로먼저 뜬다. 그 시간쯤 치타는 대체로 룸 싸롱에 있다. 룸을 확인하면 삐삐를친다. 우리 애마 룸살롱도 그렇게 쳤다. 운동장이 아닌 다음에야 숫자가 필요없다. 목만 잘 지키면 하나가 새끼 열도 작살낼 수 있다. 성과 나는 치타공격이 목표다. 공기총은 내가 쥐고 뛴다. 어쩜 꼬마가 거기 있을는지도 모른다. 너들은 치타 새끼들을 친다. 작전 끝나면 일차 집합지가 종성시 팔팔당구장이다. 거기가 빠게지면, 강원도 정선이다. 정선 여량면 싸리골 뒷산으로 정한다. 그곳은 마두와 내가 알고 있다"

"정말 내일 밤 일치는 거예요?"

빠가가 묻는다.

"넌 빠질래? 빼주마"

"아니요. 쳐야죠. 그냥 묻는 거예요"

"오늘은 모두 합숙이다. 국시집 옥상에서 함께 자라구" 짱구가 우리를 하나하나 갈마본다. 나는 그 눈길이 두려워 머리를 떨군다. "오늘은 알콜 빨지마. 일 나기 전 날 빨면 안돼. 뽕도 마시지 말구. 불안한 놈은 내일 저녁,내가 주사 한대씩 찔러주마. 오늘은 푹 쉬어. 아침에 여기서 집결이다"짱구가 말을 마친다. 우리는 홀로 몰려 나간다. 카운터에서 쌍침형과 채리누나가 있다.

"당신만 두곤 갈 수 없어요"

채리누나가 말한다. 겁에 질린 목소리다.

"내일 아침에 내려가. 내 하라는대로 하라니깐. 밤에 전화 걸께""내일이 무슨 날 맞죠?"

"따지지 마. 어쨌든 친정에 가 있어"

쌍침형이 짱구에게 고개짓을 한다. 쌍침형과 짱구가 단란주점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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