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건설현장에 때아닌 레미콘과 시멘트 파동조짐이 나타나 건설업체들이공정에 차질을 빚는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특히 중소건설업체들은 현재 현금을 주고도 제때 구하기가 힘들 정도인데이같은 품귀현상은 건설공사 동면기인 12월하순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건설업계에 레미콘과 시멘트확보 비상이 걸렸다.
대구지역에는 지난10월부터 공급이 줄어들기 시작한 벌크(레미콘원료)시멘트와 포대시멘트는 지난주부터 공급량이 격감 ,지역 수요량의 50%정도만 공급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역 26개 레미콘업체들은 시멘트업체들이 공급량을 줄임에 따라 이달초부터 생산량 감축에 들어갔으며 일부 업체들은 예년 이맘때의 40%이하 수준만생산하고 있다.
지역에서 가장 규모가큰 콘크리트는 예년 11월 하루2천5백㎥를 출하했으나 요즘은 70%선인 1천8백㎥를 출하하고 있고 상위권에 속하는 레미콘은 하루 1천8백㎥를 공급해야 되지만 40%선인 7백~8백㎥에 그치고 있다.레미콘업체들이 원재료 부족에따라 공급량을 줄여나가고 수급을 대형 또는 우량업체 위주로 해나가자 중소 건설업체들은 현금을 주고도 일주일이상기다려야 수요량의 30~40%를 구입할 수 있는 실정이다.
대구시 달서구 성서지구에 아파트를 짓고 있는 주택 김모사장(46)은 "지난9월까지만 해도 3개월짜리 어음을 주고도 쉽게레미콘을 살 수 있었으나현금을 줘도 제때 구입하기가 어렵다"며 "자금사정이 어려운 때 자재난까지 겹쳐 큰 고통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레미콘 절대량이부족하자 시멘트업체들이 벌크 위주 공급을 하면서포대시멘트는 수요량의 30%정도만 공급되고 있어 건설현장의 마감공정이 큰차질을 빚고 있다.
레미콘과 포대시멘트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것은 시멘트 메이커들이재고량을 충분히 유지하지 않은채 지난9월말부터 생산설비 보수작업에 들어간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최정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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