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올림픽 메달리스트를 꿈꾼다'고교생으로는 유일하게 복싱 국가대표에 선발돼 96애틀랜타올림픽 출전을준비하는 겁없는 10대가 등장, 체육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지난1일 장충체육관에서 끝난 복싱국가대표선발전 웰터급에서 실업선배들을 물리치고 당당히 우승한 배호조(18·경북체고3년)가 바로 그 주인공.배호조는 준결승에서 현 라이트미들급 국가대표 윤용찬(상무)을 3회 RSC로꺾은뒤 결승에서도 이 체급 전 국가대표 김석현(상무)에 판정승을 거두고 아시아 지역예선에 참가하게 됐다.
배의 고교생돌풍이 사작된 것은 지난8월 국가대표 1차선발전부터.공식대회라고는 첫 출전이었던 무명의 배호조는 기존 대표선수들을 연파하며 우승, 주위의 놀람과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이후 우즈베크에서 벌어진 아시아지역 1차예선에서 월드컵우승자인 러시아선수에게 아깝게 무릎을 꿇었지만 실전경험만 쌓는다면 올림픽메달이 유력하다는 평.
경북체고 곽귀근감독은 "호조는 왼손잡이인데다 빠른 스트레이트와 펀치력을 겸비해 조금만 다듬으면 세계적인 선수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경북체중1학년때 복싱에 입문한뒤 부상때문에 번번이 대회출전기회를 놓쳐온 탓인지 투지와 근성이 뛰어난게 최대의 장점.
"경기를 할수록 자신감이 생긴다"는 배호조는 "내년1월 마닐라에서 열릴 아시아지역 2차예선전에서 올림픽출전권을 꼭 따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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