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씨 어제 수감…구류심문**12·12및 5·18사건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종찬 서울지검3차장검사)는 4일 12·12 당시 조홍 수경사 헌병단장등이 사건 피고소·고발인 2명을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조씨 등을 소환, 12·12 당시 장태완 수경사령관,정병주 특전사령관, 김진기헌병감을 연희동 소재 요정으로 유인해 저녁식사를 하게된 경위 등에 대해 집중조사를 벌였다.
검찰이 이날 전두환씨에 대한 2차조사를 벌이지 않고 조씨 등 관련 인사를소환조사키로 한 것은 전씨가 자신의 혐의를 완강히 부인함에 따라 당시 관련된 신군부측인사에 대한 조사를 먼저 실시해 이를 근거로 전씨를 추궁하기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조씨를 비롯, 허화평씨 등 보안사팀, 유학성 전국방부 군수차관보 등'경복궁 모임' 참가자등 12·12 당시 신군부측에 가담했던 31명에 대한소환,조사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앞서 김상희부장검사등은3일 안양교도소를 방문, 전씨를 상대로 이날 밤 11시께까지 조사를 벌인 결과 전씨로부터 "지난79년 12월초 허화평 비서실장과 장세동 30경비단장에 지시, '경복궁 모임'의 관련자 12명을 정승화육참총장의 연행모의에 참가토록 사전에 연락을 취했다"는 진술은 확보했다.전씨는 또 "당시 정총장 조사를 위해 최규하 대통령의 사전재가를 받을 계획이었으나 최대통령이 노재현 국방장관의 사전 결재를 요구해 부득이 사후재가를 받을수 밖에 없었다"고 말해 자신의 정총장 불법연행 사실을 시인했다.
전씨는 그러나 "박정희 대통령 시해사건에 대한 보안사 합수부 수사결과당시행적에 비춰 정총장이 사건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볼수 있는 징후들이 많이있어 조사할 필요가 있었다"며 자신에 대한 반란 혐의부분은 거의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에 앞서 서울구치소에 수감중인 노태우 전대통령에 대한 출장조사를 통해 "12·12사건의 모의는 전씨의 주도아래 이뤄졌으며 경복궁 모임의주동자들이 각기 역할을 분담해 정총장의 연행을 단행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한편 특별수사본부는 전두환 전대통령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은뒤 수사관을 합천으로 보내 3일 오전 6시34분께 영장을 집행했다.
검찰은 전씨를 수감장소인 안양교도소로 압송한 뒤 이날 오전 11시30분께구속수감했다.
이에앞서 2일 밤 11시23분께 서울지법 형사항소 3부 신흥철판사는 검찰이청구한 전씨의 사전영장을 발부했다.
전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반란수괴,불법진퇴,지휘관 계엄지역 수소이탈,상관살해,상관살해미수,초병살해 등 모두 6가지이다.
또한 특별수사본부는 4일 최규하 전대통령에 대해 빠르면 5일께 직접 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이수사본부장은 이날 "최씨에 대한 조사를 위해 최씨측과 계속 협의를 하고 있으며 조사방법과 일정이 곧 결정될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오늘 최씨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해 빠르면 5일께 최씨에 대한조사가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검찰은 최씨에 대한 직접조사를 통해 △12·12사건의 사후재가과정 △5·17비상계엄확대조치 결재경위 △8·16 하야과정에서의 신군부의 강압여부 △국보위의 기획및 설치과정에서의 최씨의 역할 △보안사의 집권시나리오의 실체 여부 △전두환보안사령관의 중정부장서리 겸직 결재경위등을 집중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12·12부터 5·18에 이르기까지 대통령 비서실장을 했던 최광수씨도 참고인 자격으로 금명간 소환,조사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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