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가 권정찬씨의 작품전이 20일부터 30일까지 대구 한서화랑(중구대봉동 건들바위옆, 427-9726)개관기념으로 마련된다.강한 청색과 녹색을 주조로 진채에의 접근을 시도하고 있는 그는 민화적요소나 소나무, 산, 폭포, 달등 자연적 소재를 화폭에 끌어들여 형태를 단순화시키는 절제된 형식미를 보여주고 있다. 종이와 목판, 고서, 도판등을 재료로 소품부터 전지까지 신작 1백여점을 선보이는 이번 작품전은 자연을 모티브로 정토세계와 인간의 정신세계를 표현한 좌, 연, 유 연작에 집중된다.작가가 화폭에 담아내려는 관조적인 자연세계는 정자, 오리, 솟대, 불상, 오색구름, 꽃등 기호화시킨 대상에서 더욱 확연히 드러난다. 기법에 있어서도작가의 다양한 실험의식을 감지할 수 있다. 수묵 바탕에 채색을 중첩하는 전통채색기법의 작품과 함께 목판에 고서를 붙이고 묵채작업을 하거나 초벌구이한 도판, 굽지않은 도판에 다양한 안료를 입혀 그린 도판작업등 다양한 실험을 보여주고 있다.
○…서양화가 이봉기씨의 누드드로잉전이 20일부터 31일까지 푸른갤러리(551-2000)에서 열린다. 이번 작품전은 현대 회화분야에서 확고한 위치를 갖고있는 드로잉작품만으로 꾸미는 자리로 인체의 다양한 포즈에서 얻어지는즉각적이고 직접적인 감정을 담아낸 드로잉을 선보인다. 작가가 경험한 인간군상 특히 고뇌하고 번민하는 소외된 인간상에 투영시켜 이를 이미지화한 작품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작가는 전통적인 데생과 함께 아크릴 물감으로자유롭게 표현하는 방식을 취하며 우연성과 드로잉의 간결한 특성을 통해 작가나름의 의도를 담아내고 있다. 〈서종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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