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의 대구경북지역공천이 1일 청와대결재과정을 통해 윤곽을 드러내면서대구지역과 경북지역의 현위원장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대구지역은 현지구당위원장들이 공천으로 가닥이 잡혔지만 경북지역은 19곳중8곳만이 현위원장이 안착한 것으로 나타나 당초부터 나돌던 대폭물갈이를 증명했다.
특히 경북지역의 경우 金潤煥대표의 영향력이 거의 배제된 것으로 나타나 金대표의 지역내입지가 매우 어렵게 될 전망이다. 당공천심사위에서는 金대표의 의견이 상당히 반영되었고 姜三載총장도 이에 수긍했으나 청와대에서 이를 수용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당공천심사위는 다소 요식절차에 불과했다는 지적이나오고 있다.
대구지역은 관심을 끌었던 수성갑의 경우 李民憲의원과 李源炯전시의원이 공천이 보류됐다. 정가에서는 새로운 인물을 고른다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인물난탓에 동을과 북갑지역은 미정지역으로 남았다.
경북지역은 이미 공천이 내정된 金潤煥대표(구미을) 李相得(포항남) 金吉弘(안동갑) 柳惇佑(안동을) 張永喆의원(칠곡군위)朱鎭旴사조산업회장(성주고령)등 6명을 제외하고는 에측불허의 경합을 벌였다.
나머지13개지역중 상당수는 金대표와 민주계가 마찰을 빚었지만 청와대재가과정에서 결국 민주계가 대거 입성함으로써 金대표의 위상은 큰 타격을 받았다.金대표도 1일오후 청와대를 다녀온후 尹源重비서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별다른발표내용이 없고 공천협의만 했다 고 퉁명스럽게 언급하기만 했던 것으로 전해져 다소 불만이 있었던게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당공천심사위에서 올린 안이 청와대에서 바뀐 사례중 대표적인 것이 문경, 예천지역이다. 당에서는 문경지역의 인구수와 예천의 후보난립가능성이 고려되어李昇茂의원을 선두로 3배수를 보고했으나 청와대 재가 과정에서 黃秉泰전중국대사를 결정해버렸다. 金대표는 청와대보고에 앞서 측근들에게 대통령이 黃대사를 추천할 것같다 며 고민을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포항북지역도 金대표측이 지원한 朴昌達도지부사무처장과 尹海水명지대교수, 朴敬錫전의원이 치열하게 경합했으나 청와대낙점과정에서 민주계가 민 尹교수로 결론났다.
또 청송영덕지역에서도 金대표가 관심을 기울인 金成泰씨가 다크호스로 떠올랐으나 이곳은 당심사과정에서부터 金燦于의원이 단수후보로 올려졌다.영주지역에서는 金俊協전서울신탁은행장이 부각되었다가 張壽德변호사가 경합대열에 합류하는 바람에 2배수로 올려졌으나 청와대는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며유보지역으로 남겼다.이에반해 당초 예상대로 공천이 확정된 지역은 구미갑,의성,상주,영천,경주을등이다.
구미갑지역은 처음부터 朴世直의원과 朴在鴻의원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대혼전을 벌였으나 자민련의 朴埈弘씨의 공천확정이후 분위기 반전과 함께 인물론 의 분석으로 朴世直현위원장의 공천으로 확정했다. 당공천심사위에서는혼전지역으로 분류되어 2배수로 올랐으나 청와대에서는 朴현위원장으로 확정했다.
의성에서는 당심사과정에서 金東權의원이 배재된 가운데 金和男 전경찰청장과禹命奎전경북지사가 올랐으나 禹전지사로 결정났다. 경주을지역은 白相承전서울부시장이 우선순위로 林鎭出위원장과 함께 복수공천되었으나 예상대로 白씨가 낙점됐다.
영천지역도 당에서는 朴憲基의원과 崔相容의원 두사람을 올렸으나 결국 朴의원으로 귀착됐다. 상주는 李相培씨가 별다른 도전없이 쉽게 자리를 잡았다.朴定洙의원이 지역구불출마선언으로 자리가 비게 된 金泉지역은 丁海昌전청와대비서실장의 영입을 염두에 두면서 일단 미정지역으로 처리됐다.
또 영양.봉화.울진의 경우 당심사위에서는 姜信祚의원, 金光元위원장과 安千學전한국중공업사장이 한치앞도 못보는 대혼전을 벌여 청와대에서도 추후 결정키로했다.또 특이한 것은 경산 청도의 경우 당심사위에서는 李永昶의원을 단수후보로 제출했으나 청와대서 朴永奉교수를 고려하는 바람에 보류지역으로 남겼다. 李의원의 불리쪽인 분석도 나오고 있다.
〈李憲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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