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甲9명이 뛰고 있는 대구수성갑은 자민련 朴哲彦후보의 우세속에 신한국당 李源炯후보가 뒤쫓고 있는 형국이다. 두 후보간의 격차는 아직 눈에 보일 정도이나 시일이 흐를수록 그 차이가 점차 좁혀지고 있다는 관측도 있다. 따라서 슬롯머신 사건에 휘말려 금배지를 잃었던 朴후보가 반YS정서 를 업고 재기에 성공할 것이냐, 아니면 朴후보를 부패한 황태자 로 몰아붙이며 대시하고 있는 李후보가 어느정도 돌풍을 일으킬 것인가가 이번 선거의 관심사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여기에 민주당 權五先후보와 무소속 李民憲후보의 선두 추격전 또한 맹렬하다. 두 후보는 각기朴후보와 자신의 싸움으로 좁혀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朴후보는 부인 玄慶子의원을 대동한 개인유세를 하루 6~7차례 열어가며 金泳三정권의 실정을 강도높게 비판, 반YS정서를 득표에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최근 신한국당 李후보와의골프장 공방 으로 신경이 곤두서있으나 자민련 바람에 기대를 걸고 지역 곳곳을 돌며 선두지키기에 총력을 쏟고 있다.
신한국당 李후보는 朴후보의 5 공 전력을 건드려가며 지난 구청장 선거시 획득한 표(수성구 전체 5만4천표)의 고정표화에 주력하고 20 여개에 이르는 사조직을 표밭공략의 첨병으로 활용하고있다. 유권자 3분의 1이 살고 있는 고산지역, 서민층이 많은 황금1동 등에 공조직 가동과 개인유세를 강화하고 있다.
무소속 李후보는 신한국당 탈당전 2백여회의 의정보고회와 5만부의 의정보고서 발송을 통해 올려놓은 인지도를 지지도로 전환하기 위해 매일 거리 대담 유세에 전력을 쏟고 있다. 고교 대학 동문과 교사출신의 부인, 30년 정당생활을 통해 맺은 각종 연을 득표기반에 활용하고 있다.權후보는 14대와 94년 보선에 출마한 인지도와 민주당에 대한 지지세를 표로 엮기위해 연일 시장상가와 주택가 골목골목을 도는 순회 유세를 펼치고 있다.
대구中
兪成煥(신한국) 朴浚圭(자민련) 韓柄寀(무당파)李康哲(민주)후보등 팽팽한 4파전 양상이 지속되고있다. 林哲(무소속) 李守萬(국민회의) 金映徹(무소속)후보등중도그룹이 이같은 판세를 뒤엎기 위한맹추격전을 전개중이다.
兪,朴두후보의 선두다툼과 관련해선, 지난해 지방선거당시 자민련으로 중구청장에 나서 70여표차로 차점 낙선한 元裕英씨가 2일부터 兪후보 지원유세에 나서고 있어 표의 추이가 주목된다.특히 이지역은 약6만표(전체유권자 8만4천명을 70%투표율로 산정할 경우)를 두고 모두 9명의 주자가 나눠먹기를 해야하는 판국이어서 한표 한표의 위력이 대단해 작은 변수라도 큰 파고를 몰고올 가능성이 높다.
兪후보측은 元변수 가 승세를 굳히는 대단한 성과물로 자평하고 있다. 현역의원으로서 그간 의정보고등을 통해 꾸준한 표밭갈이를 해왔고 86년의 국시파동의 장본인으로서 당시 소신이 주민들로부터 평가받고 있는 와중에서 대세를 굳힐만한 호재가 떴다는 것.
반면 朴후보측은 자신들과는 무관한 인물이지만 지방선거당시 직전지구당위원장이던 劉守鎬의원으로부터 공천을 받아 출마했고 劉의원 부인이 元씨의 수발을 상당기간 해왔음에도 배신 했다는점에서 오히려 元씨의 兪후보 지원이 감표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일축하고 있다. 50대이상이 전적 지지를 보이고 있고 이들의 투표율이 높다는 점이 또다른 강점이라는 설명. 서민들과 시장상인들표에 다소 우려를 표했지만 최근 시장등 유세결과 상당히 반응이 좋았다며 고무되고 있다.韓후보는 과거 조직을 대다수 복원,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서고 있어 상승세를 회복중에 있고 조만간 상향반전을 자신하고 있다. 韓후보의 과거경력등을 내세워 표몰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밑바닥 표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李후보는 지역에서 가장 큰동네인 남산4동을 집중 공략하는가운데 20~30대유권자에게 큰 기대를 걸고있다. 중구는 그러나 불과 몇표차의 박빙승부가 예상돼어느누구도 승리를 장담하지 못하는 초조감속에서 후반전에 돌입하고 있다.
대구南
대구 13개 선거구중 가장 많은 11명의 후보가 출마해 최다 경쟁률을 기록한 곳이지만 판세는 혼전이라기 보다 단순한 편에 든다.
자민련 李廷武후보와 신한국당 金海碩후보 간 회심의 재대결 양상에 아직까지는 별다른 변화의조짐을 찾기 힘들다.
李, 金후보의 2파전 구도로 출발했지만 누구든지 또다른 한 후보가 부상해 3파전을 만들기만 하면 이변을 만들 수 있다는 분석. 그러나 아직은 아니라는게 종반을 바라보는 지금까지의 판세읽기이다.
물론 민주당 金鎭泰, 무소속 申鎭旭, 曺廷煥, 무당파 成萬鉉후보 등의 추격세가 갈수록 매서워져양대 후보가 안심하고 있기는 힘들다. 무소속 朴永麟 宋孝翼 安有鎬 梁東錫 李承雨후보의 선전결과도 주목된다.
金海碩, 李廷武 두 후보의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현재로선 누가 우세인지 가늠하기 어렵다는 얘기.
지난달 31일 열린 첫 합동유세에서도 두 후보측은 제각기의 개성을 한껏 살린 한판 대결을 보여주었다. 李후보가 대규모 청중의 박수물결로 기세를 올렸는가 하면 金후보측은 유세장 휴지줍기로 특유의 이미지 홍보를 시도했었다.
李후보는 조직과 바람, 여론 등 모두에서 유리하다며 승리를 낙관하고 있고 金후보 역시 뒤떨어지는 부분이 없다며 2선고지 안착을 기대하는 분위기이다.
두 후보는 그러나 지난 6.27 구청장선거 당시 의외의 결과를 빚어냈던 지역민 정서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않고 있다. 다른 후보들이 노리는 틈새도 바로 이 부분이다.
申鎭旭후보도 13대때 1만8천표를 기록했던 고정표에 현장을 훑는 선거운동으로 승기를 잡았다며막판 득표전에 나섰다. 金鎭泰후보는 신한국당과 자민련 국민회의가 잇단 악재로 인기급락하면서민주당과 자신의 지지율이 크게 올라갔다며 고무된 표정. 하이테크 선거운동을 내세운 대학교수曺廷煥후보는 대학생 등 젊은세대를 중점공략하며 차세대 정치주자로 나서겠다는 홍보에 주력중이다.
구미을
구미을은 복합요인으로 시선을 끄는 지역. 시군 통합에 따른 뒷이야기와 선산이름 찾기 와 관련한 신한국당에 대한 민심이반 등이 표로 연결될 것인가가 관심대목이다.
신한국당 金潤煥대표에 대한 현지 분위기는 생각만큼 낙관적이지 못해 당 관계자들을 당황케 하고 있다.
역대 선거에서 현역 여당대표가 이렇게 곤욕을 치르기는 처음이다. 반신한국당 정서에 바닥표가잘 움직이질 않고 있는 것이다.
선거중반전에 들어간 현재 金대표의 우세속에 崔鍾斗후보(자민련)가 바짝 뒤를 추격하는 형국이다. 민주당의 尹正石후보와 崔世薰후보(무소속),金鎭福후보(국민회의)가 그 뒤를 쫓고 있다.구미을은 유권자수 4만여명의 도량동과 7천여명의 유권자가 있는 원남동이 승부처가 될 것으로보인다. 특히 도량동은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들어선 신개발지역으로 외지인이 대부분이며 선거에 무관심한 세대인 20~30대 젊은 층이 많아 이번 선거에 변수가 되고 있다.무엇보다 선산읍 의 표의 향방도 승부의 갈림길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각 후보진영에서는 이들 지역 표심(票心)돌리기에 골몰하고 있다.
각 진영에서는 8만5천여명의 유권자 중 투표율을 75%선 정도로 보고 3만여표만 획득하면 당선가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金대표는 차기 대구.경북을 이끌어 갈 대표주자임을 내세우고 구미발전을 위해서도 필요한 인물이라는 점을 강조해 압도적 표차로 당선된다는 방침아래 조직을 풀가동하고 있다.崔鍾斗후보는 지역에 팽배해 있는 반신한국당 정서와 구미갑과 연계한 朴正熙향수 를 활용,상승세를 지속시키고 개인연설회를 통한 金대표 역할 한계 를 거론, 표몰이를 시도한다는 전략이다.
영주
영주는 무소속후보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신한국당과 자민련등 정당후보들이 무소속 바람 차단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이지역은 지난 시장선거때도 무소속후보가 당선되는등 무소속 선호도가 높아 여야정당후보들이 특히 고전하는 대표적인 지역이다.
현재 강세를 보이고 있는 후보는 金俊協,張壽德,朴是均후보를 들수 있다. 자민련 權寧昌후보,무소속의 金燁후보,국민회의 李光熙후보등은 맹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무소속 金俊協후보는 무소속이지만 조직력이 상당히 탄탄한 편이다. 영주농고 총동창회장과 의성金씨 종친회조직등 사조직과 琴震鎬의원 조직등이 무시하지 못할 정도라는 것이다. 특히 출마가유력시되던 朴贊極민주당지구당위원장도 金후보 지원에 합류해 상당히 고무돼 있다. 金후보는 서울은행장등을 지낸 35년간의 실물경제경험을 살려 낙후된 지역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며 표밭을 누비고 있다.
신한국당 張壽德후보는 무소속에 대한 선호도가 다소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자금력에 의존한 초반 선거운동탓이라며 일축하고 있다. 張후보는 초창기와는 달리 조직정비도 완료돼 조직력이 힘을 발휘하면 대세에는 지장이 없다는 입장이다.
朴是均후보(무소속)는 기존의 국회의원들은 지역실정에 전혀 관심이 없었다며 주민들과 동고동락할 사람을 뽑아야 한다며 한표를 호소하고 있는 중이다. 지역에서 30년동안 의료사업을 하면서봉사활동을 펼친 점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들 무소속후보에 대해 신한국당과 자민련등 정당후보들은 무소속바람은 일시적이라며 기세를올리고 있다.
자민련의 權寧昌후보도 지역의 자민련바람에 큰기대를 걸고 있다. 權후보는 특히 지난지방선거당시 현재의 민선시장을 지원한 조직이 상당수 옮겨온 상태다. 지구당을 늦게 인수해 조직이 다소 늦었지만 최근부터 조직이 적극 가동되고 있다. 金燁후보와 李光熙후보는 선두그룹에 대한 추격전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포항남.울릉
4당소속후보만이 출전한 포항남.울릉지역은 신한국당이 지역에서 가장 믿고 있는 곳이다. 신한국당의 李相得후보가 당선유력권에 들어섰다는 얘기다.
다만 선거초입에 들면서 자민련의 張浚翼후보가 뜬다는 말들이 파다해지자 李후보측은 아연 긴장했던게 사실이다.
그러나 투표일을 불과 일주일가량 앞둔 현시점에서는 일단 張후보의 인기가 다소 거품으로 드러나기 시작하고 있다는게 지역정가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예상대로 李후보의 승리가 굳어져가는형국이다.
특히 張후보는 명함형홍보물에서 포항남북의 지역정서를 자극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는 소식이다. 그는 이 인쇄물에서 앞면에는 남구의 발전은 남구사람으로 라는 문구를,뒷면에는 좋은 것은북구로, 나쁜것은 남구로 라는 테마아래 구체적인 사례를 명기하며 지역감정을 조장했던 것이다.물론 이는 라이벌인 李후보가 북구출신이라는 점을 다분히 의식한 행동이다. 남북차별개발의 거론에 대해 시청에서도 어불성설 이라며 발끈하고 있다.
그는 특히 포철에대한 정면공격으로 승부수를 띄우는 모습이다. 이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지 않고 또 여당후보지원에 개입하고 있다며 비난하고 나섰다.
이처럼 張후보가 저돌적인 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오랜 야당인으로 나름대로 기반을 닦은 민주당의 金丙久후보가 동정표까지 얻으면서 기대이상의 선전을 할것이란 추측이 만만찮다. 특히부인의 활동이 큰 보탬이 되고 있다는 게 주변의 얘기들이다. 張후보의 표를 능가할 것이란 관측들도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현재 신한국당의 李후보측은 최근 상승기류에 고무된듯 활기에 차있는 편이다.특히 포항에서 월드컵을 이상득이 앞장섭니다 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며 월드컵유치운동을 선거운동에 활용하고있다. 지난달 31일에도 프로축구시즌오픈대회날 정당유세를 포철잔디구장에서 갖기도 했다.한편 국민회의의 金萬喆후보도 호남표,야당표등 고정표를 바탕으로 지지세확산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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