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4.11레이더-유세마당

"달아오른 공방전...'꽃샘추위도 주춤'"

○…3일오후1시 경주시외동읍입실국교에서 열린 경주시갑선거구 합동연설회는 꽃샘추위로 쌀쌀한날씨에도 2천여관중이 참석하는등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6명의 후보가 열띤공방.처음 등단한 金楨烈후보(무소속)는 金一潤후보 돈봉투사건을 거론. 신문에 보도된 내용이 사실이라면 후보자를 구속하든지 조작이라면 내무장관.경찰청장.경찰서장이 당장사표를 내야한다고 주장하고 감포항개발과 외동에 기술전문대 설치를 약속.

金一潤후보(무소속)는 경마장유치와 고속철도 당초노선확정 사수로 조기에 착공토록 공약한후 돈봉투사건은 백주에 일어난 일로 자신을 음해하여 출마치 못하게 하기 위한 술책일뿐 반드시 밝혀내 억울함을 풀어야 한다며 사필귀정을 강조.

黃潤錤후보(신한국당)는 고속철도는 문체부와 건교부가 노선문제로 서로 싸우고 있어 최종결정이늦어지고 있으며 ASEM경주유치로 침체된 관광경기를 활성화 하겠다고 공약한후 깨끗한 사람이정치를 해야한다며 돈봉투사건에 휘말린 김후보를 공격.

韓點洙후보(민주당)는 국제정치학자로 참신성과 성실성, 전문성등 타후보와 차별성을 내세운후 이번선거는 관권과 금권 대 인권 싸움으로 {돈을 국회에 보내느냐} {인물을 보내느냐} 두가지를 놓고 유권자들이 현명한 판단을 해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

鄭鍾福후보(자민련)는 신한국당은 천문학적인 대선자금을 공개하라고 촉구한후 잘못된 역사의식과 오만한 행동으로 정국이 불안한 데다 3년간 수많은 중소기업이 부도가 나고 사장이 자살하는등 총체적 위기라고 규정짓고 자민련만이 난국을 수습할수있다고 역설.

마지막으로 등단한 裵八龍후보(국민회의)는 金泳三대통령은 지난 대선때 쌀개방을 않겠다고 약속해놓고 외국과 비밀리에 쌀개방을 합의한후 이를 국제화니 세계화니 하는 명분으로 정당화 시킨것은 명백히 농민을 우롱하고 속인 처사라고 성토.

○…3일 오후1시부터 영주시 풍기읍 풍기초등학교에서 열린 영주시 선거구 1차 합동유세는 4천여명의 청중이 몰려 성황.

처음으로 등단한 金燁후보(무소속)는 여의도 국회의사당은 종합병원이나 블록공장이나 은행이 아니고 이번 총선은 6.27지방선거의 패자 부활전이 아니라고 타후보를 공격.

朴是均후보(무소속)는 마지막 기회로 삼고 유권자들의 심판을 받기위해 출마했다며 종합병원을건립하고 지역경제 살리기운동기구 를 설치, 지역경제를 회생시키겠다고 공약.張壽德후보(신한국당)는 국제 변호사 자격은 미국에서 법대졸업후 박사학위 땄다고 설명하고 정당은 별로지만 사람이 좋다고 자신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

또 자신을 뽑아주면 영주의 자존심을 되찾기위해 개발촉진지구 지정에 따른 민자를 유치, 지역개발에 일조를 하겠다고 공약.

李光熙후보(국민회의)는 13대 국회의원에 출마한 김창근(전의원)씨를 지역민들이 낙선 시킨것은잘못된 일이라며 자신을 국회의원으로 선출해 준다면 김영삼대통령과 김대중 김종필총재를 청문회에 서도록 하겠다고 지지를 부탁.

權寧昌후보(자민련)는 영주가 소외되고 낙후된 것은 철새정치인들 때문이었다고 강도높게 비판하고 4년동안 도의원을 지낸 경험을 통해 지역개발에 견인차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지지를 호소.金俊協후보(무소속)는 30년간 실물경제를 다룬 경제전문가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영주지역 제1.2금융권에 예치된 자금 8천억원중 3천8백억원만 대출되고 나머지 돈은 전부 서울로 빠져나가 지역경제가 침체되고 있다며 구조적인 모순을 개선하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

金후보는 재벌총수들과 협의를 거쳐 민자 5천억원을 유치, 농축산물 대형 판매점을 안정비행장부지에 유치하겠다고 공약.

○…3일 오후2시 흥해초등학교에서 열린 포항북구 합동연설회에는 평일임에도 불구, 5천명이 넘는 비교적 많은 청중들이 모여 높은 관심도를 표시.

첫번째로 등단한 權寧俊후보(무소속)는 여당은 돈선거.혼탁선거를 조장하고 있으며, 자민련은 기득권에 향수를 느낀 수구세력, 민주당은 중심없고 주도권 다툼만 일삼는 집단 이라며 기존 정당들을 비난한뒤 참신한 무소속 후보인 자신을 지지해달라고 호소.

崔永泰후보(무당파)는 자연과학 분야 교수출신답게 포항의 환경분야 문제점을 지적한뒤 자신을당선시켜 주면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환경보전과 효율적 개발에 최대한 투자하는 환경국회의원이 되겠다고 강조. 최후보는 농수축산물 가공공장 건립과 여성취업 확대를 공약.方茂成후보(민주당)는 경기침체, 장학로씨 비자금사건, 김대통령의 대선자금 공개거부등을 강한톤으로 비난한뒤 이같은 상황은 김대통령이 집권후 지금까지 정치를 잘못한데서 비롯된 것이라고꼬집고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을 지지, 30년이 넘는 3김정치 구도를 청산하게 해달라고 호소.연설순서 네번째인 옥중출마자 허화평후보(무소속)측은 부인 金慶姬씨가 연단앞에서 청중들에게인사하는 것으로 연설을 대신.

또 申義雄후보(무소속)는 동정론을 기대한듯 불우했던 어린 시절 이야기로 말문을 연뒤 20년이넘는 언론경력과 최근 실물경영인으로의 경험등을 합쳐 멋진 의정활동을 보이겠다고 강조. 신후보는 또 8명의 후보가운데 자신이 포항의 문제점을 가장 잘알고 있어 국회의원 적임자라고 주장.尹海水후보(신한국당)는 교수출신 답게 연설을 문답식으로 진행하며 영일만 신항만 개발을 공약.윤후보는 포항이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야당시장을 선출해 지금 포항은 되는 일도, 안되는 일도없다며 국회의원은 강력한 힘을 가진 여당을 선출해야 한다고 자신의 지지를 당부.崔鍾泰후보(자민련)는 현정부는 출범이후 지금까지 청와대와 집권당만을 위한 정치를 하는 바람에 국민들의 미래를 암울하게 만들었다 며 시종일관 현정부의 실정을 비난. 최후보는 젊은 청년운동가인 자신을 국회로 보내주면 朴泰俊전포철회장의 명예를 회복시키겠다며 TJ정서 를 의식한 발언.

마지막으로 등단한 權東守후보(무소속)는 등단후 인사말에서 미리 준비한 원고를 포기하겠다고말한뒤 자신을 포함한 모든 후보들에게 공명선거로 주민들의 심판을 받자고 제의. 권후보는 또국회의원은 국민위에 군림하는 권력가가 아니라 공복이 돼야 한다며 자신을 당선시켜주면 항상주민의 편에서 봉사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

○…3일오전11시 점촌역 광장에서의 문경.예천선거구 후보자 합동연설회는 1만여명의 청중이 몰려 열띤 분위기.

지역선거사상 가장 많은 청중이 몰린 탓에 후보자 모두가 연설에 열을 올려 청중들도 열광.첫 등단한 무소속 李昇茂후보는 신한국당 공천과정서 보여준 밀실.정실정치와, 무소속 후보에 대한 탄압을 문경.예천인의 자존심을 걸고 단죄하자 며 영원한 지역사랑으로 영광된 문경.예천을만드는데 이 한몸 바치겠다 고 역설.

이어 무소속 崔周永후보는 유권자들이 문경의 자존심을 지키기위한 연설을 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고 전제하고 문경시를 진정으로 사랑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이 최주영을 당선시켜 달라 고호소.

민주당 安熙大후보는 공직생활을 하면서 부정으로 축재한 인사들이 이곳에 설 자격도 없으면서그 돈으로 표 구걸을하고 있다 며 썩어빠진 정치인을 깡그리 몰아내는 4월11일이 되자 고 강조하면서 지지를 유도.

자민련 辛國煥후보는 공직경험과 공업문제에 관한한 경륜을 갖춘 이 신국환이 지역 공업육성 등으로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다 며 문경과 예천에 골고루 연고를 갖춘 본인을 지지해 달라 고 호소.

신한국당 黃秉泰후보는 정치안정이 안되면 국회도 거꾸로 간다 며 신한국당후보를 지지해줄 것을 호소하면서 힘 있는 이 황병태가 문경.예천을 확실히 발전시킬 수 있다 고 힘있음을 다시한번 과시.

국민회의 黃丙鎬후보는 문경에서는 문경 사람, 예천에 가면 예천 사람이 되고 성씨도 문경에서는 산북 황씨, 예천서는 예천 황씨로 변신한다 며 지역과 조상까지 팔아먹는 이들이 나라 팔아먹지 않으란 법 있느냐 며 신한국당, 자민련후보를 집중 공격.

...3일 안동시 풍산읍 풍산초등학교에서 열린 안동시 을선거구 합동유세장에는 3천여 청중들이 강풍이 몰아치는 꽃샘추위에도 아랑곳 없이 후보들의 유세를 경청.

첫번째 유세에 나선 무소속 權正達후보는 아직도 자신은 건재하며 당선되면 차기 정권창출에 구심점 역할을 맡아 지역과 국가발전에 매진 하겠다고 역설.

이와 함께 신한국당은 자신이 창당한 민정당이 모태이나 金泳三.金鍾泌씨의 참여로 정체불명의잡탕이돼 국민에게 실망만 안기고 있다며 신한국당 국회의원은 절대 선출해서는 안된다고 강변.국민회의 姜秉哲후보는 현정권은 국민이 공감치 않는 독단.독선.독주로 국가를 총체적 위기상황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이번 총선을 통해 표로써 책임을 묻자고 주장.

무소속 鄭析敎후보는 기성 지역정치인들을 부패한 수구세력으로 공박하고 현행 선거법은 이들이평생 의원직을 유지하려고 만든 악법중의 악법이라며 자신을 당선시켜 정직한 정치,만인에게 평등한 법을 만드는 일을 할수있도록 해달라고 호소.

신한국당 柳惇佑후보는 權正達후보를 한솥밥 먹던 동료를 모두 감옥에 보내고 자신의 영달에만급급해 출마한 떳떳치 못한 사람으로 몰아친뒤 3선의원으로 뽑아준다면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복지 증진을 위해 여생의 정열을 모두 바치겠다며 지지를 부탁.

민주당 申鍾轍후보는 진부한 지역 정치풍토 쇄신을 위해서는 자신 같은 젊고 정직한 선명야당후보의 당선이 유일한 대안이며 도청이전을 통한 지역 낙후성 극복에 정치생명을 걸겠다고 다짐.자민련 金時明후보는 안동.임하댐을 수원으로 경남.북 1천만 주민이 사용할수 있는 광역상수도 사업을 실시해 완전한 지역경제 자립을 이루겠으며 두번 낙선사례를 한 만큼 이번 총선에서는 꼭승리할수 있도록 성원해 줄것을 호소.

마지막으로 등단한 무소속 權泰尹후보는 군사독재와 문민정부의 시행착오에서 비롯된 불안한 정국과 선명치 못한 정계 분위기가 이번 총선을 통해 바로 잡혀야 한다고 강조하고 당선되면 추곡수매 예시제,농촌의료보험 혜택확대등 농민 편익 신장에 주력하겠다고 다짐.

…3일 오전 영덕군 강구대교아래 공터에서 열린 자민련 청송. 영덕지구당 정당연설회에 참석한金東吉부총재(?)는 全.盧 두전직대통령이 없었다면 YS가 어떻게 대통령이 될수 있었겠느냐 고반문하고 그런데도 두사람을 큰집 으로 보낸것을 보면 YS는 배은망덕한 사람 이라고 강도높게비난.

그는 이어 이번총선은 개혁이 아니라 나라의 근간인 민족정신을 되살릴 수 있는가를 가름하는분수령인 만큼 절대 신한국당후보를 찍어서는 안된다 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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