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 인터넷 시장 쟁탈 본격화

서울지역 인터넷 전문업체인 아이네트기술의 대구진출이 본격화됨에 따라 지역 인터넷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대구 부산 대전 광주에 지방센터를 오픈, 지방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 아이네트는최근 대구에서 자사의 인터넷 상품홍보를 위한 워크숍을 계기로 본격적인 대구 시장공략에 나섰다.

아이네트의 주력 상품은 기업체 관련 인터넷서비스. 월드와이드웹 기술을 기업체의 사내 통신망으로 활용하는 인트라넷 분야의 자사 상품인 오피스 를 무기로 전용선과 웹서버구축시장을 동시에 잠식해 갈 것으로 보인다.

월 2만2천원(일반 1만8천원)이란 경쟁사보다 싼 접속료를 앞세우고 있는 아이네트는 오는 7월까지 자사 고객을 위한 01438 번 전용망을 구축하고 대구에 교육센터를 개소, 다이얼업가입자도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통신대구본부 데이콤 나라비전 등 기존 업체들은 시장 방어를 위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있다.

대구지역의 인터넷 붐을 주도하며 인터넷 전용선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한국통신은 취약했던 다이얼업가입자 확보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한국통신은 다음달 코넷전용망 014140을 개통하고 빠르면 6월부터 전화 한대로 인터넷 접속과음성통화가 동시에 가능한 CO-LAN 을 개통할 계획이다.

CO-LAN 은 기존의 전화선을 이용, 전화도 하고 인터넷접속도 동시에 하면서 인터넷사용 전화요금은 월정액(5만7천4백원)만 지불하기 때문에 인터넷을 장시간 사용하는 가입자들에게는 가장유리한 상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역 인터넷 전문업체인 나라비전도 대구의 자존심 을 걸고 인트라넷 분야에서 아이네트와 한판승부를 준비하고 있다. 다음달 초 자체 개발한 인트라넷 솔루션을 출시할 예정인 나라비전은 서울 업체보다 기술이전이 유리하다는 점을 내세워 수성(守城)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다이얼업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데이콤은 자사의 보라넷 접속서비스 가격을 2만원(PPP+Shell종합서비스는 3만원)대로 대폭 인하, 가입자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李鍾均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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