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鍾泌자민련총재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金龍煥사무총장임명을 계기로 친정체제강화로 이어질듯하던 자민련의 후속당직개편양상이 달라지고있다.
金총재는 22일 하룻동안 두차례에 걸쳐 朴浚圭최고고문 金復東수석부총재 및 金신임총장등과 함께 원내총무등 주요당직에 대한 인선협의를 했다. 물론 朴최고고문과 金수석부총재가 계속해서TK배려 를 고집하는 양상이었다. 그러자 당초에는 당 3역가운데 정책위의장자리를 TK지역 재선급의원에게 할애하는 것으로 생색만 내려던 JP의 심중에도 변화가 생겼다. 충청도당이라는 이미지를 탈색하려면 그것만으로는 어림도 없다 는 TK인사들의 주장을 받아주기로 한 것이다. 그러나 JP는 이날 협의를 마치고 나서면서도 협의중 이라며 연막을 쳤다.
이 연막의 뒤에는 3선급이상 충청권의원들이 주로 거명되던 원내총무에 李廷武당선자(대구남구)가 낙점될 것이 확실시된다. 金총재와 협의에 나서기전에 朴최고고문이 13대국회당시 李당선자의원내부총무 경력을 확인하는등 JP와 TK사이에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당내에서는 재선의원이 원내총무를 맡는 부분은 반론도 있었지만, 대세에 밀려 나는 듯 하다.
TK인사들의 주장이아주 강경했다. 당초 원내총무제의를 받기도 했던 朴哲彦부총재도 총장이나총무중 한자리를 TK가 맡아야한다는 게 우리의 마지노선 이라며 이번 당직개편을 통해서 TK가 충청도의 들러리가 아니라는 모습을 확실하게 보여주어야 되는 것 아니냐 며 외곽에서 지원사격을 계속했다. 金수석부총재는 대구.경북사람들이 뭔가 일을 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고 주장하면서 평소와 달리 강경하게 지역인사들의 목소리를 대변했다.
대변인에도 安澤秀당선자(대구북을)가 임명될 가능성이 아주 높아졌다. 朴최고고문은 아주 기분이 좋다 고 말했다. 그는 23일 내일 발표를 앞두고 있는데 미리 얘기가 나가면 다수의석을 얻은충청권의 다선의원들이 반발을 해 뒤집어질 수도 있다 며 이같은 인선안을 간접확인했다. 당3역과 대변인등 주요당직을 JP계와 TK가 반분하는 것으로 합의가 된 셈이다.
李廷武당선자가 원내총무에 기용될 것이 확실시됨에 따라 정책위의장에는 경기도의 李在昌(파주),許南薰당선자(평택을)중에서 맡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당내반발을 무마하고 이같은 모습으로 당직개편이 이뤄진다면 이를 JP의 대권행보의 시동으로 봐야한다는 시각도 고개를 들고있다. 충청도당이라는 이미지를 탈피하고 TK를 감싸안으며 대권고지로 가기 위한 첫 발걸음이라는 것이다.이와 더불어 자민련은 부총재수를 4명선으로 축소하는 한편 상임고문제를 도입, 비대해진 당지도체제를 정리한다는 방침이다. 부총재에는 金復東수석부총재와 朴哲彦부총재가 유임될 것으로 보이며 충청권에서는 韓英洙총무가 배려될 것이라는 얘기가 나돌고 있다. 鄭相九 鄭石謨 李台燮부총재등은 상임고문에 임명된다는 관측이 유력하다.
〈徐明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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