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러시아,대권 후보단일화 새 변수

오는 6월 16일 실시되는 러시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자유주의 경제학자 그리고리 야블린스키등 3명의 후보가 연합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대통령 선거전의 새로운 변수로 등장하고 있다고 이즈베스티야紙가 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보리스 옐친 대통령, 겐나디 주가노프 공산당 당수의 뒤를 이어 3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야블린스키, 알렉산데르 레베드, 스비야토슬라프 표도로프 등 3인이 후보 단일화를 실현할 경우 러시아 정치의 공백으로 남아 있는 중도파를 형성하게돼 대통령 선거전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야블린스키는 이같은 후보간 연합이 전례가 없는 일이며 이에 따라 유권자들에게 갑작스런 혼란을 주지 않기 위해 조심스럽게 일을 추진하고 있다 고 말했다.

이 신문은 옐친 대통령은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이들 3인의 후보를 분열시키거나 이들을 자기편으로 끌어들이려할 것이라고 말하고 옐친 대통령이 이미 퇴역 장군으로 상당한 인기를 누리고있는 레베드 후보를 만났으며 야블린스키와도 곧 만날것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또 옐친 대통령과 야블린스키와의 만남에서는 야블린스키에게 차기정권의 총리직을 보장하는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옐친 대통령이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근소한 차이로 선두를 유지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 국영 텔레비전 방송은 5일 옐친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26.5%로 주가노프 공산당 당수의 지지율 25.2%를 앞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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