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금오공고-옛명성 되살린다

"'조국근대화 기수'긍지 회복"

구미 금오공고(교장 이갑동)가 올해 공립으로 전환되면서 동양최첨단 공업교육의 요람이란 옛명성을 되찾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72년 고 박대통령이 공업입국을 위한 우수한 기술인 양성을 목적으로 당시 44억1천5백62만원(외자13억2천9백50만원)의 엄청난 예산을 투입、 구미공단내에 동양최대의 공고로 설립됐다。개교당시 왕립학교 란 별칭으로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교사와 최우수 학생들을 선발、 최고수준의 기자재를 갖추고 설립돼 전국학생들의 선망의 대상이 돼온 금오공고는 올해 21회 졸업생까지총 8천4백74명을 배출했다。

그동안 국제기능올림픽에서는 지난77년 제23회 네덜란드 유트리히트에서부터 95년 프랑스리옹대회까지 금메달14、 은4、동2、 장려상1개를 획득했다。

전교생이 국방장학생으로 졸업과 동시 전원 기술하사관으로 5년간 복무하고 제대후 조국근대화의기수역할을 수행해온 금오공고는 그러나 이후 국립체제의 사립학교로 운영되는등 학교성격이 불투명해지면서 극심한 재정난을 겪어왔다。

91년 기술하사관제도(RNTC) 폐지와 함께 국방장학금지원이 전면중단되면서 금오공고의운영이불가능한 상태에 도달한데다 실험실습기기의 노후화로 인해 전국공고중 최하위의 시설로 전락、우여곡절끝에 지난3월1일 공립으로 전환、 일반공고로 새롭게 태어났다。

공립전환과 함께 구미공고는 학교발전기획단을 구성、 내년엔 전자기계과 2개학급 증설을 승인받는등 제2의 도약을 위한 금오공고의 옛명성살리기가 활발히 추진되고있다。

경북도 김주현교육감도 금오공고를 최첨단 특수목적 기계공고로 육성한다 는 방침을 밝혔다。이와관련 학교에서는 지난달 7일부터 일주일동안 일본 오사카、 교토등 최첨단선진공고를 시찰했으며 지난4월엔 전국의 8개 선진공고를 방문、 학교발전을 위한 사전답사를 완료했다。〈龜尾.李弘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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