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4돌째 맞는 환경의 날.급격한 산업화로 심각해진 지구 환경 오염에 대한 위기의식에서 이날만이라도 환경을 생각하자는취지에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지난 72년 12월 유엔총회가 그해 6월5일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열린유엔인간환경회의를 기념해 선포했고 이듬해부터 공식기념일로 제정됐다.
우리나라도 환경청이 개청된 이래 행사를 가져왔으나 올해부터는 환경의 날을 공식기념일로 정하고 각종기념행사를 치르고 있다.
金泳三대통령도 지난3월 불의 날 행사에서 환경대통령을 자처하고 나섰다.늦은감은 들지만 정부의 환경문제인식에 대전환을 맞고 있는것같아 국민들은 반기고 있다.
獨 自淨力엔 한계
5억년전 공룡이 살던 시대에는 1천년에 1종의 생물이 멸종되었다고 한다. 그러던 것이 20세기 들어서부터는 1년에 1종의 생물이 사라지게 됐고 1975년 부터는 1년에 무려1천종의 생물이 멸종되고 있다는 관련학계의 보고가 있다. 사람들이 얼마나 환경을 파괴하고 있으며 그 피해가 얼마나무서운지를 알수있게 한다.
인간의 환경파괴는 바로 산업화, 도시화의 결과다. 특히 지난 30여년간 급격한 경제성장을 이룩해온 우리나라는 국토가 지탱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개발이 이루어졌고 이에따른 엄청난 환경파괴를 가져왔다.해안선개발, 대규모 댐건설, 농경지산지의 택지.공업용지전환등 개발을 위한 국토이용변화는 생태계를 망치고 기후를 바꾸고 강과 바다의 오염은 물론 지하수까지 더럽히고 말려버렸다.
대구 인근 공장지대는 말할것도 없이 일부 농촌에까지 10년전만해도 파면 나오던 물이 몇백m를내려가도 물줄기를 찾기 힘들다. 물좋기로 이름난 제주도마저 지하수가 바닥나고 있다는 자원연구소 수자원관계자의 진단이다.
해수가 지하수를 잠식해버려 육지서 지하수를 퍼올려 바다고기를 양식할 정도다.70년대초 산업화로 인한 공해문제로 골머리를 앓고있던 日本의 기업인과 관료들이 美國의 환경문제 대처방안을 배우려고 갔다가 깜짝 놀랐다고 한다.
국토가 광활한 美國은 환경문제가 자정력(自淨力)에 의해 해결되고 있는 반면 日本은 환경오염을받아들일 그릇이 처음부터 작다는 평범한 교훈을 얻었기 때문이다.日本은 그때부터 日本국토의용량(容量)에 맞는 환경정책을 세울수 있었던 것이다.
우리 국토는 日本보다 더 작다. 그런데도 고속성장에 따른 국토개발에다 산불, 바다기름유출, 오염물질배출, 지하수관리허술, 환경의식결핍등 인재(人災)의 환경파괴도 만만찮아 산꼭대기부터 바다속까지 오염에 시달리고 있다. 이대로 방치하면 회복불능상태에 이른다.
방치하면 회복불능
오염된 환경을 회복시키고 보전해 후손들에게 깨끗한 환경을 물려주기위해선 환경파괴를 방지할수 있는 인식의 대전환이 필요하다. 어떻게 하면 보다 풍요롭게 사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하면 살아남느냐하는 문제부터 생각하는 발상의 전환이다.그렇다고 경제성장을 중단할 수는 없다.지속적인 성장을 하면서 계속해서 살아 남을수있는 대안을 모색하는것이 환경대통령의 할일이 아닌가 싶다.정부와 지자체가 자원의 절약이나 재활용, 폐기물 최소화등 적극적인 환경정책을 펴나가는것도 환경실천의 한 방법이다.
이마당에 민선 단체장들도 광역,기초할것없이 환경시장이나 환경지사를 선언하고 보다 장기적이며 종합적인 계획을 수립, 소신있게 밀고 나가야 선거민들의 지지를 받을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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