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96유럽축구선수권대회

"독일 체코꺾고 쾌조의 스타트"

독일이 96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 체코를 꺾고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지난 80년 제6회대회 우승팀인 독일은 10일 새벽(한국시간) 체스터 올드 트래퍼드구장에서 열린예선리그 C조 1차전에서 크리스티안 치게, 안드레아스 묄러의 연속골로 동유럽 강호 체코를 2대0으로 격파, 먼저 1승을 거뒀다.

독일은 이로써 76년 결승에서 2대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대5로 져 아깝게 우승을 놓친 설움을 20년만에 설욕했다.

그러나 독일은 위르겐 콜러가 무릎부상으로 퇴장, 본국으로 후송돼 남은 게임 출전이 불가능하고슈테판 로이터 등 6명이 경고를 받는 등 이탈리아, 러시아와의 예선전 부담이 커졌다.체코도 라이벌간 대결을 의식, 거친 몸싸움을 벌여 4명이 경고 조치됐다

독일은 전반 17분 프레디 보빅의 슛으로 체코의 문전을 노크한 뒤 25분 치게가 그라운드에 낮게깔리는 슛으로 첫 골을 넣고 32분께 묄러가 다시 1골을 보태 완승했다.

리즈의 엘랜드 로드구장에서 열린 B조경기에서는 스페인과 불가리아가 1대1로 비겨 승부를 가리지 못했으며 지난 대회 챔피언 덴마크도 예선 D조 첫 경기에서 포르투갈과 1대1 무승부를 이뤘다.

유럽축구연맹(UEFA)이 이미 반칙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공언했듯 이번 대회는 4게임을 치르는동안 2명이 퇴장되고 29장의 옐로카드가 발급됐다.

이탈리아출신 주심 피에로 세카리니는 불가리아-스페인전에서 레드 카드 2장과 옐로카드 7장을과감히 꺼내 들었으며 영국의 데이비드 엘러리주심 또한 독일-체코전에서 10명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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