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설-1

釜山.慶南의 洛東江오염

낙동강하류지역 수질오염원인이 상류지역의 잘못이 아닌 하류지역 자체의 오.폐수배출로 인한 것임이 밝혀졌다. 지금까지 釜山.慶南지역에서 주장하던 大邱.慶北지역의 오염원인제공이 한갓 구실이었음이 입증됐다. 大邱시가 28일 환경부자료로 밝힌 낙동강 수질오염현황 에 따르면 금호강의수질오염도의 경우 강창교지점이 84년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 1백11PPM이던 것이 96년 현재8.2PPM으로 크게 개선됐으며 낙동강과 금호강의 합류지점인 고령지점도 지난 95년 7.3PPM에서 올해들어서는 6.4PPM으로 나아지고 있었다.

이와반대로 낙동강하류인 경남 삼랑진지점은 지난 95년 5.9PPM에서 올 4월에는 7.6PPM으로 나빠졌으며 물금지역도 95년 5.1PPM에서 96년에는 6.3PPM으로 오염이 급속히 악화되고 있다는 것. 이같이 남지하류지역의 오염이 심화되는 것은 晋州시의 생활하수와 밀양강, 화포천, 세천유역등에서 축산폐수및 생활오수가 제대로 처리되지 않고 낙동강에 유입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특히 삼랑진지점~을숙도지점 구간은 하구언건설에 의한 호수화현상으로 오염물질의 역류화현상마저 일어나 오염도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釜山 慶南지역에서 발생하는 물고기떼죽음사건이나 취수원오염원인이 상류의 공단폐수가원인이라면서 위천국가공단 지정을 반대해온 주장이 설득력없는 것으로 밝혀진 셈이다. 특히 釜山.慶南지역은 하수처리를 위한 기초시설도 부족할뿐만 아니라 하수처리율이 94년현재 釜山은45%% 경남은 29.8%%로 자체생활하수나 폐수등의 처리가 어려운 형편이다. 하류지역 오염은 상류지역이 아니더라도 해당지역에서 배출되는 생활하수나 폐수때문에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釜山.慶南지역에서는 상류지역을 탓하기 전에 자체 환경기초시설을 포함한 처리시설의 확충과 폐수배출량을 줄여 낙동강오염을 막아야 할것이다.

세계 어디를 가나 내륙지역의 강과 하천주변에도 공단이 들어서 있으며 산업화가 진행됨에 따라공단조성은 더욱 필요한 것이다. 大邱의 경우 공업단지 부족으로 인해 위천국가공단지정은 절박한 상황이다. 공단지정에 따른 생활하수나 폐수처리시설은 필수조건이며 이를 완벽하게 함으로써수질개선의 효과가 더욱 높아질수 있다.

이번 자료에서 보듯 상류지역이 아무리 맑은 물을 하류로 보내더라도 하류지역에서 수질관리를제대로 못하면 오염은 어쩔수 없는 것이다. 낙동강하류주민들이 상류지역에 오염방지를 촉구하는것은 바람직하지만 모든 책임을 상류에 떠넘기면서 부당한 요구를 하는것은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해당지역의 수질관리부터 철저히 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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