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위기에 몰린 (주)건영이 주거래은행인 서울은행의 자금지원으로 부도를 면했다.
서울은행은 3일 건영에 95억원의 자금을 긴급 지원한데 이어 건영을 살리기 위해 앞으로 자구계획서를 제출받는 등 경영정상화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아파트 전문 건설업체인 건영은 서울은행 소공동 지점에 전날 1백2억원의 당좌수표 및 어음이 돌아왔으나 예금잔액이 7억원에 불과해 은행측이 95억원의 부족분을 신규 지원했다고 은행측은 밝혔다.
서울은행은 건영이 소유한 아파트 부지 등 보유 부동산의 매각을 통해서 감량경영을 유도하기 위해 금명간 자구계획서를 제출받기로 했다.
서울은행은 부동산 경기 침체로 경영난을 겪어온 건영이 최근 자금사정이 어렵다는 소문이 자금시장에 나돌면서 제2금융권이 여신을 감축함에 따라 부도위기를 맞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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