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담배인삼公 民營化땐 수매 불투명

"잎담배 경작農 불안 증폭"

[安東]정부가 담배인삼공사를 당초계획보다 1년 앞당긴 내년에 매각할 방침을 세우자 전국최대담배 주산지인 경북북부지역 농민들은 담배농업 기반마저 무너지는게 아니냐며 큰우려를 나타내고있다.

안동등 북부지역 6천5백여 잎담배경작농가들은 정부가 담배인삼공사 매각방침과 관련 경작농가들에대한 지원은 그대로 유지한다고 발표하고있으나 현재로서는 믿을수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농가들은 담배인삼공사가 민영화되면 생산자들에대한 자금등 각종 지원대책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안정적 생산 기반마저 붕괴될것으로 걱정하고있다.

이같은 농가들의 우려는 담배인삼공사가 현재도 잎담배 재고물량이 넘쳐 창고보관관리비 지출과다등 경영 압박을 겪고있는 마당에 민영기업이 인수하면 수입산보다 비싼 국내산 잎담배를 현재처럼 수매하겠는냐는 것.

안동엽연초생산조합 권오식 조합장은 산간지 농민들은 담배농업으로 그나마 자녀교육등 생계를이어가고있는데 안정적 생산과 판로확보가 제대로 안되면 이농확대와 타작물 재배전환등 여타 농업에도 큰혼란이 발생할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동에 소재한 담배인삼공사경북지역본부와 담배원료공장, 산하 안동 울진 청송 영양 문경등 9개 엽연초생산조합 직원들은 공사가 매각되면 인원감축은 물론, 조합의 존폐도 현재로서는알수없다며 장래에대한 불안감을 보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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