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밤 술집손님이 强盜 돌변

"여주인등 3명 殺害"

불법영업중인 술집에서 술을 마시던 손님이 강도로 돌변, 증거를 인멸키위해 여주인과 여종업원등 3명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한뒤 현금 1백40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9일 새벽1시40분쯤 대구시 수성구 상동520의 6 온달식당에서 30대 초반 남자손님 2명이 갑자기흉기를 꺼내 식당주인 황정우씨(38.여)와 여종업원 김귀연(25.여), 신미기씨(24.여)를 찔러 숨지게하고 여종업원 윤소영씨(20.여)에게 중상을 입혔다.

범인들은 여주인등을 잔인한 수법으로 살해한뒤 다른 테이블에 있던 남자손님들의 옷을 벗겨 쫓아오지 못하게하는등 대담하게 범행을 저지른뒤 달아났다.

▲사건발생=범인 2명은 8일 밤11시30분쯤 식당에 들어와 술을 마시다 2시간여 지난 이날 새벽1시40분쯤 흉기를 들고 자리에서 일어나 엎드려 하고 소리친뒤 흉기를 마구 휘둘러 여주인 황씨등3명을 살해하고 여종업원 윤소영씨(20)에게 중상을 입혔다.

범인들은 여주인 황씨를 내실에서 살해한뒤 달아나는 여종업원들을 뒤따라가 화장실.룸에서 각 1명씩 살해했다.

범인들은 다른 테이블에 있던 남자손님 박모씨(28.대구시 남구봉덕2동)등 2명을 흉기로 위협,옷을벗긴뒤 현금과 자기앞수표등 41만원을 빼앗고 식당 방안에서 현금 1백만원을 챙겨 식당 앞문을통해 달아났다.

종업원 윤씨는 동산병원에 입원중이나 생명이 위독하다.

▲현장 출동및 감식=경찰은 이날 새벽1시45분쯤 신고를 받고 출동, 대구시내 전역의 검문검색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부근 여관등을 대상으로 범인검거에 나섰다.

사건 현장에는 범인과 관련된 뚜렷한 유류품이 발견되지 않았다.

범인들은 범행후 증거인멸을 노려 자신들이 마시던 술병과 술잔을 가져가는등 치밀한 범죄수법을보였다.

▲범인 인상착의=범인중 1명은 1백70㎝가량의 키, 반곱슬머리 스포츠형 머리에 마른체격으로 검은색 점퍼를 입었으며 눈꼬리가 올라간등 눈매가 예리한 편이다.

나머지 1명은 스포츠형 머리, 1백70㎝키의 보통체격으로 파악되고 있다.

▲경찰수사=경찰은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몽타주를 작성, 범인 검거에 나서고 있다. 범인들은미리 흉기를 소지하고 있었고 범행수법이 잔인한데다 여종업원까지 살해한 점등으로 미뤄 계획된강도나 강도를 위장한 원한살인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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