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천연벌꿀을 감미료로 쓴 고급소주가 쏟아져 나오면서 꿀 수요가 급증, 양봉업계가 뜻하지않은 특수를 누리고 있다.
1일 한국양봉협회 등 벌꿀 생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까지만해도 꿀을 많이 생산해도 판로가 확보되지않아 어려움을 겪었으나 올해에는 김삿갓(보해양조) 등 벌꿀을 감미료로 하는 고급소주가 잇따라 등장하면서 그같은 걱정이 해소됐다.
현재 시판중인 벌꿀첨가 고급소주는 김삿갓외에 청산리벽계수(두산경월), 독도(금복주), 뉴 화이트(무학소주), 황진이(선양) 등 모두 5종에 이르고 있다.
지난해에는 아카시아꿀 6천1백t과 잡꿀 2천6백t 등 8천7백t(6백억원 상당)이 생산돼 이 가운데 절반정도인 4천여t이 재고로 이월됐으나 올해는 고급소주붐에 힘입어 공급이 달리고 있는 실정이다.지난해까지 가장 큰 벌꿀 수요처는 동서식품으로 연간 2천드럼(한 드럼은 2백88㎏)을 소비했으나올해엔 보해양조에서 1천드럼 등 소주업체에서만 모두 2천드럼정도를 소비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에따라 식품및 주류업계는 일기불순 등으로 벌꿀 생산이 여의치못할 경우 올가을에는 공급부족으로 꿀 파동을 겪을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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